유튜브도 이커머스 시장에…틱톡도 韓 상륙 준비 중

전혜인 2024. 6. 2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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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업체들에 이어 유튜브와 같은 글로벌 플랫폼들도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 카페24와 협업해 세계 최초로 '유튜브 쇼핑 전용 스토어' 개설 기능을 선보였다.

중국 패션 플랫폼 쉬인은 지난 4월 한국 홈페이지를 개설한 데 이어 최근에는 자체 패션 브랜드 '데이지'의 첫 글로벌 엠배서더로 한국 배우 김유정을 발탁하는 등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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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24 제공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업체들에 이어 유튜브와 같은 글로벌 플랫폼들도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 카페24와 협업해 세계 최초로 '유튜브 쇼핑 전용 스토어' 개설 기능을 선보였다. 구글 계정으로 카페24에서 회원가입을 거치면 즉시 유튜브쇼핑을 위한 전용 스토어를 만들 수 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고객이 라이브커머스나 VOD(주문형 비디오)를 시청하며 간편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별도 자사몰 링크를 타고 들어가 상품을 구매해야 했던 과거 방식에서 한층 진화한 것이다.

유튜브는 지난 2022년 12월 쇼핑 연동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꾸준히 커머스 기능을 강화해 왔다. 지난해 말에는 본사 차원에서 카페 24에 259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유튜브의 확대된 국내 시장 지배력에 주목하고 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4월 한국인이 가장 오래 사용한 앱은 유튜브로, 전체 스마트폰 사용시간의 33.6%를 차지했다. 유튜브의 총 사용시간은 1021억분에 달했다. 지난 2019년 1월(519억분)과 비교해 두 배로 늘어난 수치다.

유튜브를 뒤쫓고 있는 숏폼 플랫폼인 인스타그램과 틱톡도 커머스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NHN데이터가 개발한 '소셜비즈'를 도입해 '다이렉트메시지(DM)'을 새로운 마케팅 채널로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도입했다. 자주 묻는 질문, 스토리 반응, 계정 태그 등 고객의 특정 행동에 따라 맞춤형 DM을 발송할 수 있어 브랜드와 고객의 실시간 소통을 지원한다.

틱톡도 지난해 말 국내에 '틱톡샵' 상표를 출원하며 국내 커머스 시장 진출을 예고한 바 있다. 틱톡의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인 틱톡샵은 2021년 인도네시아에서 처음 론칭한 이후 미국, 영국, 베트남 등 8개국에 서비스 중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틱톡샵의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200억달러(약 28조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5배 가까이 성장했다. 최근 여러 국가에서 틱톡을 규제하기 위한 움직임이 뚜렷하지만, 여전히 틱톡 이용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만큼 틱톡샵의 성장세 또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잠시 성장세가 주춤한 중국계 이커머스 서비스도 신규 플랫폼의 진출 등으로 분위기 환기에 나서고 있다. 중국 패션 플랫폼 쉬인은 지난 4월 한국 홈페이지를 개설한 데 이어 최근에는 자체 패션 브랜드 '데이지'의 첫 글로벌 엠배서더로 한국 배우 김유정을 발탁하는 등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을 알렸다. 이번 여름 시즌에 맞춰 맞춤형 큐레이션 등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예정이다. 최근 제품 안전성 이슈 등으로 월간활성이용자(MAU)와 신규 앱 설치 건수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은 대규모 할인 행사를 내세워 공세를 펼치고 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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