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원희룡, 당 대표 출마 선언 "대통령과 신뢰…직접 여론 전달하겠다"

▲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원 전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가 성공해야 정권을 재창출 할 수 있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책임지겠다”고 했다.

원 전 장관은 “윤석열 정부는 우리가 함께 만든 정부”라며 “저는 경선의 경쟁자였지만 대선 공약을 책임졌고, 경제부처장관으로 국정에 참여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총선 참패 이후 당정 관계가 위기로 지적된 가운데, 원 전 장관은 이와 관련해 “신뢰가 있어야 당정 관계를 바로세울 수 있다”며 “저는 대통령과 신뢰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론과 당내 여론을 취합하는 ‘레드팀’을 만들어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하고 국민에게 보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원팀을 강조한 원 전 장관은 “108석으로는 다 뭉쳐도 버겁다. 우리는 모두 동지”라면서 “이 길로 가야만, 3년 남은 정부를 성공시키고, 재집권도 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원 전 장관은 “민주당이 의석수를 무기로 국회의 오랜 전통과 관행을 짓밟고 있다”며 “야당의 폭주를 정면 돌파하겠다. 협치는 하되, 무릎 꿇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원 전 장관은 윤석열 정부에서 국토부 장관을 지냈고 지난 4·10 총선에서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맞붙었다가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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