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구성 결국 결렬...추경호 “민주 만날 일 없다, 의총서 결정”

김태준 기자 2024. 6. 2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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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가운데)과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왼쪽),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의장실에서 국회의장-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23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 의장실에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의 원 구성 관련 논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협상 결렬을 알리며 “이제 ‘빈 손 협상’은 더 이상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우 의장은 주말까지 원 구성 협상을 마치라고 통보한 바 있다. 이날까지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결국 우 의장은 주중 본회의를 강행해 원 구성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추 원내대표는 “우 의장도 협상 재촉만 했지 어떠한 중재안도 제시한 바 없고, 박찬대 원내대표도 기존 입장만 반복할 뿐 어떠한 타협안 또는 협상안을 제시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며 “이제 앞으로 만날 일 없다.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지는 국민의힘에서 의원 총의 모아 스스로 결단을 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4일 오전 7개 상임위원장 수용 여부를 놓고 의원총회를 다시 개최할 예정이다. 23일 오후 여야 원내대표가 국회의장실에서 다시 만나 협상을 이어갈 예정인데, 해당 의견을 의원들에게 최종 공유하고 결론을 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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