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이병규·테임즈 그리고 김도영, 전반기 ‘20-20’ 대기록…‘이종범’도 소환 [SS시선집중]

김동영 2024. 6. 2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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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젊은 호랑이' 김도영(21)이 전반기 20-20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김도영은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0-5로 뒤진 4회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또한 이날 김도영은 역대 최연소 20-20 순위에서 2위에 자리했다.

김도영이 20세 8개월 21일로 뒤를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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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이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전에서 4회말 좌중월 솔로포를 때리고 있다. 시즌 20호 홈런으로 전반기 20-20을 달성했다. 사진 | 광주=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KIA ‘젊은 호랑이’ 김도영(21)이 전반기 20-20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역대 딱 세 명에게만 허락된 일이다. 김도영이 ‘전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도영은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0-5로 뒤진 4회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날 전까지 19홈런을 기록했다. 21일 한화전에서 시즌 19번째 대포를 쐈다. 전날은 비로 인해 경기가 열리지 못했다. 그리고 이날 다시 홈런을 쐈다. 시리즈를 앞두고 “수비 열심히 하겠다” 했는데 대포 두 방이다. 페이스가 뜨겁다.

KIA 김도영이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전에서 4회말 좌중월 솔로포를 때린 후 베이스를 돌고고 있다. 시즌 20호 홈런으로 전반기 20-20을 달성했다. 사진 | 광주=연합뉴스


이미 도루는 22개나 해뒀다. 홈런도 20개다. 전반기가 끝나기 전에 20-20 달성이다. 타이거즈 소속으로 12번째다. KBO리그 역대로는 57번째 기록이다.

‘전반기 20-20’이라는 점도 있다. 이쪽이 더 놀랍다. 역대 딱 세 명만 만든 바 있다. ‘리틀 쿠바’ 박재홍 해설위원이 1996년(22홈런-23도루), 2000년(25홈런-22도루) 기록했다.

삼성 이병규 수석코치가 LG 시절인 1999년 전반기 23홈런-21도루를 만들었다. 이후 2015년 NC 에릭 테임즈가 2015년 28홈런-22도루를 전반기에 작성했다.

9년이 흘러 김도영이 같은 길을 걷는다. 박재홍-이병규-테임즈는 해당 시즌 모두 30-30에 성공했다. 김도영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KIA 김도영이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전에서 4회말 좌중월 솔로포를 때리고 있다. 시즌 20호 홈런으로 전반기 20-20을 달성했다. 사진 | 광주=연합뉴스


또한 이날 김도영은 역대 최연소 20-20 순위에서 2위에 자리했다. 1위는 SSG 김재현 단장이다. LG 입단 첫 시즌이 1994년 18세 11개월 5일로 기록했다. 김도영이 20세 8개월 21일로 뒤를 잇는다.

최소 경기 20-20은 역대 공동 3위다. 이병규 수석코치가 1999년 68경기 만에 만든 바 있다. 이어 박재홍 위원이 71경기, 테임즈가 73경기다. 김도영이 테임즈와 같은 경기 만에 달성했다.

한편 타이거즈 구단 마지막 20-20은 2018년 로저 버나디나다. 2018년 9월11일 작성했다. 국내 선수로 보면 2003년 9월13일 이종범이 달성했다. 21년 만에 김도영이 국내 선수로 타이거즈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전 이범호 감독은 “감독으로서는 홈런 매일 나오면 좋다”며 웃은 후 “리그에서 가장 강한 투수 상대로 홈런이 나온다면 큰 계기가 될 것”이라 했다. 딱 그대로 됐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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