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이닝까지 가느냐가 중요”…정현수, 데뷔 첫 선발 등판서 ‘5사사구’ 조기 강판[스경x현장]

배재흥 기자 2024. 6. 23. 15:3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현수. 롯데 제공



정현수(23·롯데)가 데뷔 첫 선발 등판 경기에서 2.1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정현수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2.1이닝 3안타 5사사구 3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경기 전 “중간에 나갈 때보단 선발이 심적으로 쫓기는 건 없을 것”이라며 “몇 이닝까지 가느냐가 중요한데, 한번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현수는 첫 이닝부터 사사구로 애를 먹었다.

이주형-로니 도슨으로 이어진 키움 테이블세터를 삼진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잘 잡고도 김혜성에게 볼넷을 내줬다. 직후 송성문에게 안타를 맞은 뒤 이원석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2사 만루에서 고영우와 11구째 승부 끝에 또 한 번 볼넷을 허용해 밀어내기로 실점했다. 2회초에도 이주형에게 볼넷을 내준 정현수는 3회초 선두 타자 김혜성에게 또다시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정현수는 직후 김혜성이 도루에 실패하며 아웃 카운트 2개를 남겨뒀다. 그러나 송성문에게 안타를 맞은 뒤 한현희와 교체됐다. 한현희가 남은 아웃 카운트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정현수의 승계 주자도 지워졌다.

정현수는 이날 슬라이더 29개, 직구 19개, 커브 12개 등 60구를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1㎞를 찍었다.

한편 정현수는 2024 KBO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3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대졸 신인 왼손 투수다.

앞서 4월11일 사직 삼성전에 한 차례 구원 등판한 이후 줄곧 2군에 머물렀다. 퓨처스(2군)리그에선 17경기 2승2패 5홀드 평균자책 3.47을 기록했다.

고척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