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 산책만해도 즐거워요" 흐린 휴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여유'

손연우 기자 2024. 6. 2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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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은 흐린 날씨에 평소 주말 대비 비교적 한산했다.

파도가 높아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은 거의 보이지 않았고 바닷물에 발을 담그거나 맨발로 해변을 거닐며 산책하는 피서객은 많았다.

방문객들은 야외 테라스에 앉아 생맥주를 마시기도 하고 즐겁게 웃으며 대화를 나누며 여유롭게 주말 오후를 즐기고 있었다.

다음달 6일부터 8월 말까지 주말오후 9시부터 11시30분까지 패들보트~아쿠아호텔 앞 구간 도로를 차없는 거리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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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방문객들이 해변을 걷고 있다.2024.6.23. 손연우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23일 오후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은 흐린 날씨에 평소 주말 대비 비교적 한산했다.

파도가 높아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은 거의 보이지 않았고 바닷물에 발을 담그거나 맨발로 해변을 거닐며 산책하는 피서객은 많았다.

중국인으로 보이는 단체 관광객들은 해수욕장 이곳 저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어보였고, 누군가와 영상통화를 하며 바다를 안내하는 관광객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친구나 연인끼리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하는 여행객의 모습과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는 시민의 모습에서는 여유로움이 느껴졌다.

23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한 가족이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 있다.2024.6.23.손연우 기자

외국인 친구와 여행을 왔다는 20대 정해인 씨는 "오늘도 비가 많이 올까봐 걱정을 많이 있는데 다행"이라며 "골목 이쁜 곳과 맛집들이 너무 많아서 더 놀다 가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친구는 어제 비오는 바닷가가 아주 이색적이어서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이번 여행을 만족해했다"고 전했다.

주민 40대 백인 씨는 "요즘 관광객이 너무 많아 주민 입장에서는 불편할 때가 많았는데 모처럼 차분한 분위기에서 조용하게 산책을 하니 개인적으로 좋다"고 즐거워했다.

땀을 뻘뻘흘리며 모래놀이를 하던 9세 김지윤 양은 "아빠와 함께 왔는데 파도가 너무 무서워서 발을 담그지 못했다"며 "그래도 오랜만에 모래놀이를 하니 재밌다"며 웃었다.

백사장 건너편에 줄지어 있는 카페나 음식점도 평소와 달리 자리가 넉넉했다. 방문객들은 야외 테라스에 앉아 생맥주를 마시기도 하고 즐겁게 웃으며 대화를 나누며 여유롭게 주말 오후를 즐기고 있었다.

23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방문객들이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 있다.2024.6.23. 손연우 기자

한 쪽에서는 여러 대의 굴착기가 백사장 확장 작업을 하고 있었다. 광안리해수욕장은 7월7일 정식개장을 앞두고 백사장 중앙부구간 폭20m에서 48m로 확대하는 연안정비사업을 하고 있다.

다음달 6일부터 8월 말까지 주말오후 9시부터 11시30분까지 패들보트~아쿠아호텔 앞 구간 도로를 차없는 거리로 운영한다.

8월 말까지 불법 숙박업소 단속도 강화한다. 단속 대상은 숙박업을 등록하지 않고 영업 중인 오피스텔이나 공도주택으로, 적발시 폐쇄명령을 내리고 경찰에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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