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김현 이준석 한목소리로 방통위 비판한 이유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위원 간 이견을 공식 회의가 아닌 간담회에서 논의하고 결정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자 '위증'이라는 지적과 함께 국회 질의가 중단됐다.
지난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통위 설치법 입법 청문회에서 방통위가 비공식 간담회에서 안건을 논의하고 결정하는지가 논란이 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비공식 간담회에서 방통위 논의 이뤄진다는 취지 답변 논란
방통위원 출신 김현 "위증" →이준석 "입증자료 제출 요구해야"→최민희 "구체적으로 제출하라"
[미디어오늘 금준경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위원 간 이견을 공식 회의가 아닌 간담회에서 논의하고 결정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자 '위증'이라는 지적과 함께 국회 질의가 중단됐다.
지난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통위 설치법 입법 청문회에서 방통위가 비공식 간담회에서 안건을 논의하고 결정하는지가 논란이 됐다. 5인 정원인 방통위는 현재 대통령 추천 2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두 위원 간) 표결이 엇갈린 것이 몇건 있었나”라고 묻자 김홍일 방통위원장은 “사전에 보고과정에서 조율이 된다”고 했다. 대통령 추천 위원 2인으로 운영되는 현재 방통위에서 위원 간 이견조차 드러나지 않는 상황을 지적한 것인데 방통위원장은 '사전 보고과정'을 언급하며 이를 부인한 것이다.
이어 질의에 나선 조인철 민주당 의원이 조성은 방통위 사무처장에게 “평상시 안건을 어떻게 처리하나”라고 묻자 조성은 처장은 “위원님께서 필요한 내용을 보고하라고 하면 보고드리고”라고 답했다. 조인철 의원이 “다른 의견이 있으면 조정을 하나”라고 다시 묻자 조성은 사무처장은 “간담회 같은 걸 통해서”라고 답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질의를 중단시키며 “여기 직전까지 방통위원을 하셨던 김현 의원도 있고, 방통위 설치법을 설계했던 최민희도 있다. 사무처장은 함부로 답변하지 말라”고 했다. 이어 김현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간담회를 통해 진행한다는 답변은 위증”이라며 “조인철 의원님이 질의한 내용을 간담회로 대체한다는 건 방통위 설치법 및 회의규칙에 위배되는 발언”이라고 했다.
최민희 위원장은 “그래서 중단시켰다. 김현 의원의 이의제기가 타당하다”며 “국가기구가 단담회에서 주요 결정하지 않는다. 국민들 보고 계신데 국가기구가 엉망처럼 되지 않느냐”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준석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일관된 답변만 도돌이표처럼 나오고 이있다. 어떤 법적 절차인지 모르겠으나 간담회로 대체한다는 말을 반복하고 있고 실제로 투명하게 어떻게 반대 의견이나 여러 의견을 수렴했는지 답이 나오지 않고 있다”며 “(간담회 내용이) 공식적인 경로로 사무처를 통해 수신되는 게 있다면 해당 자료 입증할 수 있도록 요구해달라”고 했다.
최민희 위원장은 “사전 조정을 하는 간담회가 규칙에 맞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게 있다고 하니 간담회에 관한 일체 자료를 이준석 의원께서 구체화해서 서면 요청해주시고 (방통위는) 서면으로 구체적으로 답을 제출해달라”고 했다. 최민희 위원장은 “메일을 주고 받았으면 주고 받은 날짜부터, 간담회는 몇월 며칠 몇시에 했는지 써달라”고 했다.
Copyright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여성은 잡기 힘든 영화 메가폰… 여전한 ‘유리천장’ - 미디어오늘
- 중앙일보 “젠슨 황 한국에 왔다면 엔비디아 나왔을까” - 미디어오늘
- 김만배·신학림 구속에 조선일보 “대선 흔들려고 가짜뉴스… ‘사냥개’ 된 기자들” - 미디어
- [AI 미디어 파도] 화제의 챗GPT 한국에서 얼마나 쓰고 있을까 - 미디어오늘
- ‘쓰레기 기사 쓴 기레기’ 발언 인권위원에 사과 요구한 천하람 - 미디어오늘
- 최민희, 방통위원장에 “무슨 짓인가”…인사청문회 방불케 해 - 미디어오늘
- 유시민 “애완견 한마디에 난리…그런 태도로 윤석열과 싸워 봐라” - 미디어오늘
- 언론의 정신질환 낙인, 가이드라인 만들어도 변화 없었다 - 미디어오늘
- 신학림 구속은 언론의 감시 기능 위축 가져온다 - 미디어오늘
- “숙명인의 심판” 숙대 총장 교체, 김건희 석사 논문 드디어 검증? - 미디어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