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김도영, '괴물' 류현진 상대로 전반기 20홈런-20도루 달성

심규현 기자 2024. 6. 2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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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 김도영(20)이 '괴물' 류현진을 상대로 전반기 20홈런-20도루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김도영은 이 홈런으로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박재홍은 데뷔 연도인 1996년과 2000년, 전반기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김도영은 역대 다섯 번째 전반기 20홈런-20도루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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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KIA 타이거즈 김도영(20)이 '괴물' 류현진을 상대로 전반기 20홈런-20도루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김도영. ⓒKIA 타이거즈

김도영은 23일 오후 2시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해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좌월 솔로포를 작렬했다.

김도영은 이날 경기 전까지 19홈런-22도루를 기록하고 있었다. 전반기 20홈런-20도루라는 대기록까지는 홈런 단 1개가 남은 상황.

김도영은 이날 첫 타석에서는 류현진의 볼배합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그는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류현진의 체인지업을 노려 비거리 130m 홈런을 작렬했다.

김도영은 이 홈런으로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역대 57번째이자 KIA 구단 역사상 12번째 기록이다. 김도영은 LG 트윈스 김재현(18세 11개월 5일)에 이어 최연소 2위(20세 8개월21일) 20홈런-20도루를 기록했다. 또한 73경기 만에 20홈런-20도루를 찍으며 에릭 테임즈와 함께 역대 최소경기 20홈런-20도루 공동 3위를 달성했다. 

김도영. ⓒKIA 타이거즈

전반기에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경우는 단 4번뿐이었다. 시작은 '리틀쿠바' 박재홍이 끊었다. 박재홍은 데뷔 연도인 1996년과 2000년, 전반기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또 한 명의 주인공은 1999년 이병규다. 마지막은 2015년 전대미문의 40홈런-40도루 기록한 에릭 테임즈다. 김도영은 역대 다섯 번째 전반기 20홈런-20도루에 성공했다. 

한편 KIA 구단 마지막 20홈런-20도루의 주인공은 2018년 로저 버나디나다. 국내 선수로는 2003년 이종범 이후 20년 만이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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