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기욱 "대구경북통합은 도민행복 아닌 단체장 정치적 목적"

대구CBS 이재기 기자 2024. 6. 2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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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가 추진하기로 합의한 광역시도 행정구역 통합에 경북도의원들이 잇따라 반대의사를 밝히고 나서면서 찬반논란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경북도의회 도기욱 의원(국민의힘, 예천1)은 지난 21일 제347회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행정통합에서 가장 중심이 되어야 하는 것은 도민의 행복한 삶이다. 행정통합으로 인해 의회, 교육청, 경찰청, 농협, 언론 등 수많은 조직이 하나로 줄어들게 되면 주민편의와 삶은 더 좋아질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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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가 추진하기로 합의한 광역시도 행정구역 통합에 경북도의원들이 잇따라 반대의사를 밝히고 나서면서 찬반논란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경북도의회 도기욱 의원(국민의힘, 예천1)은 지난 21일 제347회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행정통합에서 가장 중심이 되어야 하는 것은 도민의 행복한 삶이다. 행정통합으로 인해 의회, 교육청, 경찰청, 농협, 언론 등 수많은 조직이 하나로 줄어들게 되면 주민편의와 삶은 더 좋아질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행정통합으로 경북 공공기관들의 본부를 비롯해 자본·인력·정보·권력 등 대부분이 대구로 집중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경북도가 도청 신도시에 추진 중인 사업들의 중단과 공공기관이전, 민간투자 지연은 향후 도정에 대한 신뢰악화로 경북도의 직간접 투자를 줄어들게 만들어 경북도 전체에 막대한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주장을 폈다.

그는 통합 전망도 불투명하다고 내다봤다. 도 의원은 "의원들도 다 지역구가 있다. 통합의 전제가 되는 통합특별법안의 통과도 쉽지 않을 것이고, 대구경북에 더 많은 예산확보와 권한위임이 잘 될 수 있을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통합 추진이 도민 행복 추구가 아니라 두 단체장의 정치적 목적 때문이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권광택 의원(안동2, 국민의힘)은 이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현재 통합 논의는 북부권역에 지난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찬물을 끼얹는 행태로 정치적 이해관계에 260만의 미래가 달린 중차대한 문제를 덥석 내어줄 수는 없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 외에도 경북도의회 이선희(청도), 허복(구미), 박채아(경산) 의원 등도 행정통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기초나 광역자치단체 의회는 물론이고 국민의견 수렴도 없이 행정통합 논의가 광역단체장 사이에서 먼저 나와 정작 통합의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되는 시도민과 그 대표들이 선뜻 통합 논의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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