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채 상병 특검 수용 시사… "이 시점에서 반대할 수 없어"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는 한동훈 전 위원장. 연합뉴스.

오는 7월 치러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당 대표 출마를 공식화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진실 규명을 위한 특검을 우리 국민의힘이 나서서 추진해야 한다"며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특검법 수용 의사를 전했다.

한 전 위원장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가진 뒤 취재진과 만나 "이 시점에서 국민의힘이 특검을 반대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검에 반대하는 논리는 법리적으로나 정무적으로는 논리적"이라면서도 "그러나 국민의 의구심을 풀어드릴 만한 여러 번 기회를 놓쳐 실패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만 한 전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심판을 고르는 그런 특검으로는 진실을 규명할 수 없다"며 조건부 수용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