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한 것, 힙하네"…사랑·추리·코미디도 오컬트가 '접수'[초점S]

유은비 기자 2024. 6. 2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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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오컬트 열풍이 시작됐다.

특히 지난 2월 개봉한 영화 '파묘'가 오컬트 장르로는 이례적으로 1100만 관객이라는 엄청난 성과를 달성하며 K-오컬트의 새지평을 연 이후 오컬트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남동협 감독은 '핸섬가이즈' 속 오컬트의 차별점에 대해 "'파묘'는 K오컬트라면 '핸섬가이즈'의 오컬트는 할리우드적인 그런 오컬트 느낌이고 8-90년대 미국 코미디 영화의 톤을 담으려고 노력했다"라고 밝히며 색다른 오컬트 장르에 대한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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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핸섬가이즈, 미스터리 수사단, 신들린 연애 포스터. 제공| NEW, 넷플릭스, SBS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사랑, 추리, 코미디까지 오컬트가 집어삼켰다!

K-오컬트 열풍이 시작됐다. 특히 지난 2월 개봉한 영화 '파묘'가 오컬트 장르로는 이례적으로 1100만 관객이라는 엄청난 성과를 달성하며 K-오컬트의 새지평을 연 이후 오컬트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오컬트가 다양한 장르와 결합한 영화, 예능 등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오는 26일 개봉하는 영화 '핸섬가이즈'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재필’과 ‘상구’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

▲ 핸섬가이즈. 제공ㅣNEW

'핸섬가이즈'는 '파묘' 속 K-오컬트의 맛에 병맛 B급 코미디의 매력까지 고루 갖춘 멀티 플레이어로 아직까지 한 번도 보지 못한 신선한 매력을 자랑한다. 예고편만 보면 가벼운 공포 영화라 생각할 수 있으나, 중후반 부에는 여름에 어울리는 오싹한 오컬트 스릴러의 맛이 짙어지며 색다른 매력을 자랑한다.

남동협 감독은 '핸섬가이즈' 속 오컬트의 차별점에 대해 "'파묘'는 K오컬트라면 '핸섬가이즈'의 오컬트는 할리우드적인 그런 오컬트 느낌이고 8-90년대 미국 코미디 영화의 톤을 담으려고 노력했다"라고 밝히며 색다른 오컬트 장르에 대한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또한, 최근에는 영화와 드라마 뿐만 아니라 예능까지도 오컬트 소재와 접목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8일 공개된 정종연 PD의 새 예능 넷플릭스 '미스터리 수사단'은 이용진, 존박, 이은지, 혜리, 김도훈, 카리나가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기묘한 사건들을 추적하고 해결하는 어드벤처 추리 예능.

정종연 PD는 공개 전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X파일'처럼 초자연적인 미스터리만 다루는 집단을 만들어 미션을 수행하게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장르적 결합을 기존 추리예능과 가장 큰 차별점으로 뽑기도 했다.

▲ \'미스터리 수사단\' 포스터. 제공| 넷플릭스

공개된 방송에서 멤버들은 수상한 폐공장에서 생년월일이 모두 같은 실종자 3명을 찾는 첫 번째 미션과 잠수함 미다스호에서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는 두 번째 미션을 맡아 해결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정PD의 예고대로 영혼 교환, 괴물 등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사건과 추리의 중심이 돼 눈길을 끌었다.

CG 등 후보정을 통해 초자연적 현상을 구현해 낼 수 있는 영화, 드라마와는 달리 '미스터리 수사단'은 멤버들이 현장에서 추리를 하는 모습을 담아야 하는 예능 장르이기에 오컬트와 결합에 더욱 어려움을 겪었을 터. 그러나, 추리 예능의 대부 정종연 PD는 역대급 스케일의 세트로 실감나는 장치를 마련해 멤버들과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대세로 떠오른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도 오컬트 분야가 접목된 사례도 있다. SBS 새 예능프로그램 '신들린 연애'가 그 예다.

'신들린 연애'는 MZ 점술가들의 운명을 건 기기묘묘한 연애 리얼리티로, 늘 남의 연애운만 점쳐주던 각 분야별 용한 남녀 점술가 8인이 직접 자신의 연애운을 점치며 운명의 상대를 찾는 프로그램이라는 색다른 콘셉트로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 신들린 연애 포스터. 제공| SBS

지난 18일 방송된 '신들린 연애'에서는 캐리어를 들고 샤방샤방한 등장을 하는 일반 연애 프로그램과 달리 첫 만남부터 방울, 오방기, 부채, 타로카드, 만세력, 엽전 등 기상천외한 도구를 활용해 운명의 상대를 고르는 모습으로 신선함을 안겼다.

이 외에도 "나랑 사주가 잘 맞을 것 같다", "제사 음식에 자신있다" 등 색다른 플러팅 방법 역시 그간의 연애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된 모습으로 앞으로의 방송을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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