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건에 나온 전투기 다 있네”...국내 첫 입항 美항모 루즈벨트함 공개
한국·미국·일본의 첫 다영역 군사훈련인 ‘프리덤 에지’ 참가를 위해 22일 부산으로 입항한 미국 해군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함 등 제9항모 강습단 소속 함정들이 23일 공개됐다.
“(항공모함을) 직접 보니까 좀 신기하고 기분이 좋아요!”, “한국서 볼 기회가 많지 않은 항공모함을 직접 타보고 함재기들을 구경해보니 너무 좋았어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는 공개행사에는 1000여 명의 국민들이 참가했다. 공개 행사엔 가족, 친구 등 삼삼오오 짝을 지어 찾은 사람들이 많았다. 참가자들은 한미 해군 장병들의 안내를 따라 공개 함정들을 둘러봤다. 공개된 함정은 루즈벨트함과 미 해군 이지스 구축함인 ‘이노우에함’, 우리 해군 대형수송함인 ‘독도함’ 등이다.
행사 참가자들은 격납고 안 전투기들 앞에서 핸드폰으로 기념사진을 찍거나 항공모함 등을 소개하는 안내 전시물 등을 둘러봤다. 특히 이날 공개된 대상 중 영화 ‘탑건’으로 유명한 다목적 전투기 F/A-18E/F 수퍼호넷, 조기경보통제기 E-2C 호크아이 등의 인기가 높았다.
미 해군 제9항모강습단은 지난 22일 장맛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부산 남구 해군작전기지로 들어왔다. 미 항공모함의 방한은 지난해 11월 칼빈슨호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해군작전사령부 측은 “항공모함 루즈벨트호가 국내 입항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제9항모강습단 크리스토퍼 알렉산더 단장(준장)은 입항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프리덤 에지 훈련은 70년간 이어진 한미 관계가 지속해 증진되는 것의 한 일환”이라고 말했다. 알렉산더 단장은 이어 “이번 프리덤 에지 훈련이 전술적 능력 향상, 상호 운용성 향상, 역내에서 혹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나 돌발 상황에 대해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 구비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섭 해군작전사령부 해양작전본부장은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우리 군은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것”이라며 “한미동맹은 굳건하고도 긴밀한 공조체제를 바탕으로 한반도와 역내 평화, 안정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군작전사 측은 “한미 해군은 9항공강습단 방한 기간 중 UN기념공원 참배, 상호 함정 방문 등 서로간 우호증진을 위한 다양한 교류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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