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출마 한동훈 “채 상병 특검 찬성…국민 의구심 풀어드려야”

박성의 기자 2024. 6. 2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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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채 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에 대해 "국민의 의구심을 풀어드려야 한다"며 찬성 입장을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7·23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정부 여당은) 국민들의 의구심을 풀어드릴 기회를 실기했고, 그럼 이 시점에서 국민의힘은 특검을 반대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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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정당, 안보에서 다른 정치세력에 뒤지면 안 돼”
“채 상병과 유족들에게 대단히 죄송…재발 방지책 논의돼야”
“민심 거스를 수 없어…다만 與野 아닌 제3자가 특검 골라야”

(시사저널=박성의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23일 국회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채 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에 대해 "국민의 의구심을 풀어드려야 한다"며 찬성 입장을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7·23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정부 여당은) 국민들의 의구심을 풀어드릴 기회를 실기했고, 그럼 이 시점에서 국민의힘은 특검을 반대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은 "보수는 안보에서 다른 정치세력에 뒤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보의 핵심 중 하나가 나라를 위해서 봉사‧헌신하는 분들에 대한 처우와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집권 여당과 정부가 크게 반성해야 한다"며 "사건 이전, 이후가 나눠질 수 있도록 재발 방지책과 처우 개선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한 전 위원장은 '채 상병 특검법'을 반대하는 정부 여당에 대해 "특검을 반대하는 논리는 법리적으로나 정무적으로나 논리적이다. 수긍할 수 있는 논리"라고 했다. 다만 "국민들의 의구심을 풀어 드릴 기회를 실기했고, 그럼 이 시점에서 국민의힘은 특검에 반대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진실 규명을 위한 특검을 우리 국민의힘이 나서서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며 "그것이 우리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살리는 길이다. 민심을 거스를 수 없다"고 했다.

다만 한 전 위원장은 민주당이 내놓은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이 제안하고 있는 특검은 민주당이 특검을 고르게 되어 있다. 선수가 심판을 고르는 경기"라며 "그래선 불신만 쌓인다. 그런 특검으로 진실을 규명할 수 없다. 저는 민주당도 국민의힘도 대통령도 아닌 공정한 결정을 담보할 제3자가 특검을 골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법원장이 특검을 지명하는 안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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