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화나 논란' 리처드슨 올림픽 출전 확정…미국 선발전 女 100m 우승

이재상 기자 2024. 6. 2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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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마리화나 복용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육상 스타 셔캐리 리처드슨(24·미국)이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리처드슨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미국 육상 대표 선발전 여자 100m 결선에서 10초71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미국 대표선발전 여자 100m 결선에서 10초86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지만 그는 결국 도쿄 대회 개막 직전 선수 자격이 1개월 박탈되면서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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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앞두고 부적절 행위로 불발
파리 올림픽 출전을 확정한 셔캐리 리처드슨.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3년 전 마리화나 복용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육상 스타 셔캐리 리처드슨(24·미국)이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리처드슨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미국 육상 대표 선발전 여자 100m 결선에서 10초71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는 올 시즌 세계 1위의 성적이다.

2위는 10초80의 멜리사 제퍼슨, 3위는 트와니샤 테리(10초89)다. 3명은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리처드슨은 자신의 보유한 최고 기록(10초65)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종전 2024년 최고 기록이었던 제시어스 시어스(미국)의 10초77보다 0.07초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는 "파리에서도 국가를 대표해 최고의 성과를 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미국의 육상 스타 셔캐리 리처드슨. ⓒ AFP=뉴스1

리처드슨은 미국 내에서도 평이 극명하게 갈리는 선수다. 그는 실력과 함께 화려한 외모를 갖춘 선수로 꼽힌다. 하지만 2021년 도쿄 올림픽 미국 육상 대표선발전을 앞두고 약물 검사에서 마리화나 성분이 검출돼 이미지가 크게 추락했다.

미국 대표선발전 여자 100m 결선에서 10초86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지만 그는 결국 도쿄 대회 개막 직전 선수 자격이 1개월 박탈되면서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다.

당시 리처드슨은 어머니의 부고로 인해 심리적으로 힘들어서 마리화나를 복용했다고 밝혔으나 논란은 사라지지 않았다.

리처드슨은 2022년 미국 유진 세계선수권 대표 선발전에서 예선 탈락하며 주춤했으나 지난해 다시 반등했고, 2023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여자 100m에서 10초65의 성적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올해에도 기세를 이어간 리처드슨은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을 확정하며 메달 획득을 향한 기대감을 키웠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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