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당대표 되면 해병대원 특검법 발의…제3자가 특검 추천”

김태준 기자 2024. 6. 2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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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장이 지명하는안 제시
김건희 특검법엔 반대 의사
“우선 검사 수사 지켜봐야...
특별감찰관·제2부속실 필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전당대회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 “국민의힘이 특검을 반대할 수 없다고 본다”며 “진실 규명을 위한 특검을 우리 국민의힘이 나서서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은 “특검 반대하는 논리는 법리적으로나 정무적으로는 논리적”이라면서도 “그러나 국민들의 의구심을 풀어드릴만한 여러 번 기회를 놓쳐 실패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특검은 민주당이 선수가 심판을 고르는 경기는, 그런 특검으로는 진실을 규명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도 국민의힘도 대통령도 아닌 공정한 결정을 담보할 제3자가 특검을 골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법원장이 특검을 지명하는 안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어 “공수처 수사 종결 여부를 특검 발의 여부의 조건으로 달지 않겠다”며 “제가 당 대표가 되면 국민의힘에서 그렇게 진실 규명을 할 수 있는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했다.

한 전 위원장은 “보수는 안보에서 다른 정치세력에 뒤지면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보의 핵심 중 하나가 나라를 위해서 봉사‧헌신하는 분들에 대한 처우와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집권 여당과 정부가 크게 반성해야 한다”며 “사건 이전, 이후가 나눠질 수 있도록 재발 방지책과 처우 개선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는 “검찰수사를 보고 해도 늦지 않다”고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어 “특별감찰관·제2부속실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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