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나선 한동훈 "눈치볼 것은 오로지 국민, 당정 재정립"

김학재 2024. 6. 23. 14: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면서 "당정관계를 수평적으로 재정립하고 실용적으로 쇄신하겠다"고 밝혔다.

비대위원장 시절 윤석열 대통령과 갈등을 겪었던 한 전 위원장은 '건강하고 수평적이며 실용적인 당정관계'를 거듭 강조하면서, "당이 정부와 충실히 협력하지만 꼭 필요할 땐 합리적인 견제와 비판, 수정 제안을 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 친윤계와 차별화된 행보를 예고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 전 위원장, 국민의힘 전대 출마
"필요할 때 비판 마다하지 않겠다"
"총선 패배 책임, 오로지 저의 책임"
"그런데 지금 우리는 변화하고 있나"
"지금이 국민의힘이 일어설 마지막 기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소통관에서 열린 당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면서 "당정관계를 수평적으로 재정립하고 실용적으로 쇄신하겠다"고 밝혔다.

비대위원장 시절 윤석열 대통령과 갈등을 겪었던 한 전 위원장은 '건강하고 수평적이며 실용적인 당정관계'를 거듭 강조하면서, "당이 정부와 충실히 협력하지만 꼭 필요할 땐 합리적인 견제와 비판, 수정 제안을 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 친윤계와 차별화된 행보를 예고했다.

지난 총선 참패의 책임에 대해 "오로지 저의 책임"이라고 규정한 한 전 위원장은 "그런데 지금, 우리는 변화하고 있나"라면서 자신이 다시 정치에 복귀할 수 밖에 없는 여건을 부각시켰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출마선언에서 "지금 우리가 눈치 봐야 할 대상은 오로지 국민"이라면서 당정관계의 수평적 변화를 거듭 강조했다.

한 전 위원장은 "당이 정부의 정책 방향 혹은 정무적인 결정에 대해 합리적인 비판이나 수정 제안을 해야 할 때, 그럴 엄두조차 못내는 상황들이 반복됐다"면서 "국민들과 당원들께서 실망하셨다"고 지적했다.

한 전 위원장은 "건강하고 수평적이며 실용적인 당정관계를 대다수 국민들과 지지자들, 당원들이 정말 바라고 있다"면서 "기준은 오로지 '민심'과 '국민의 눈높이'여야 한다. 중요한 사안마다 그 절대적 기준을 당과 정 모두가 공유하면서 협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2년간 9번이나 집권여당의 리더가 바뀌었음을 언급한 한 전 위원장은 이같은 당정관계 재정립을 거듭 밝히면서 "이것이 윤석열 정부를 흔들림 없이 지켜내고 정권을 재창출하는 길이라 믿는다"면서 "제가 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총선 패배 직후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것에 대한 부담을 언급한 한 전 위원장은 "누군가는 저에게 조금 기다리면 당이 더 극도로 어려워질 것이고 역설적으로 저 개인에게는 쉬운 꽃길이 찾아올 거라고들 한다"면서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그런 계산기 두드리는 정치,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저는 바로 지금이 지방선거와 대선을 앞두고 우리 국민의힘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지금보다 더 당이 국민의 신뢰를 잃고 더 어려워지면 우리 모두에게 다음은 없다"고 말해, 현 시점에 자신이 나와야 함을 적극 피력했다.

보다 포용적인 행보도 예고한 한 전 위원장은 "저는 용기 내어 헌신하기로 결심했고, 결심했으니 주저하지 않겠다"면서 "막힌 곳은 뚫고, 끊긴 곳은 잇고, 무너진 곳은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서지윤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