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멍! 여기 사람이”…구조견 ‘고고’ 폭염 속 하루에 실종자 2명 찾아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2024. 6. 23. 14: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20일 중앙119구조본부 충청·강원119특수구조대 소속 119구조견 '고고'는 충북 단양의 실종자 수색에 투입됐다.

수색 5일째인 20일 오전 10시10분, 고고는 수색에 나선 지 약 25분만에 실종자를 발견했다.

이날 오후 3시 20분쯤 다시 실종자 수색에 투입된 고고는 수색 1시간여 만에 실종자를 찾았다.

같은 해 7월에는 집중호우와 산사태가 발생한 경북 예천의 실종자 수색 현장에 투입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실종자 수색에 투입된 구조견 고고와 고고가 발견한 실종자.[사진제공=소방청]
지난 20일 중앙119구조본부 충청·강원119특수구조대 소속 119구조견 ‘고고’는 충북 단양의 실종자 수색에 투입됐다. 실종자는 50대 남성으로, 지난 16일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수색 5일째인 20일 오전 10시10분, 고고는 수색에 나선 지 약 25분만에 실종자를 발견했다.

같은 날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에서도 치매 증상으로 실종된 70대 어르신 수색이 이어지고 있었다. 이날 오후 3시 20분쯤 다시 실종자 수색에 투입된 고고는 수색 1시간여 만에 실종자를 찾았다.

독일산 셰퍼드인 고고의 핸들러 오용철 소방교는 “연일 폭염이 계속되면서 신속한 구조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했다”면서 “고고의 활약으로 무사히 구조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23일 소방청에 따르면 2021∼2023년 전국 119구조견 35두는 2455회 재난 현장에 투입돼 생존자 50명을 포함한 146명의 구조 대상자를 발견했다.

특히 지난해 2월 튀르키예 강진 현장에도 투입돼 생존자 발견과 실종자 수습에 큰 역할을 했다.

같은 해 7월에는 집중호우와 산사태가 발생한 경북 예천의 실종자 수색 현장에 투입됐다.

119구조견은 인간보다 50배 뛰어난 청각과 1만배 좋은 후각을 바탕으로 구조대원의 진입이 어려운 지역까지 수색하며 각종 재난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소방청은 여름철 무더위 속 구조견의 건강관리와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사육 견사와 구조견 출동 차량 실내 온도를 적정하게 유지하고, 급수를 관리하는 등 ‘여름철 폭염 대비 119구조견 안전관리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