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후티 반군, 3주 만에 또 美 항모 타격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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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부터 홍해 일대에서 수에즈 운하를 지나는 선박을 공격중인 예멘의 후티 반군이 약 3주 만에 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을 다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미 경제매체 C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22일(현지시간) 자신들이 운영하는 예멘 알 마시라 TV를 통해 공격 사실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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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이어 2번째, 美 관계자는 틀린 주장이라고 밝혀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11월부터 홍해 일대에서 수에즈 운하를 지나는 선박을 공격중인 예멘의 후티 반군이 약 3주 만에 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을 다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미군 관계자는 반군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미 경제매체 C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22일(현지시간) 자신들이 운영하는 예멘 알 마시라 TV를 통해 공격 사실을 알렸다.
반군의 야히야 사레아 대변인은 "우리 군의 미사일 부대가 홍해 북부 해역에서 미국의 항공모함 아이젠하워함을 목표로 작전을 개시해서 여러 발의 탄도 미사일과 순항 미사일을 발사했다. 작전은 성공적으로 수행되었다"고 발표했다. 그는 미사일 발사 규모와 명중 여부, 피해 수준 등 구체적인 공격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 핵추진 항공모함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CVN-69)함과 호위 함정들은 항공모함 강습단(CSG)을 꾸려 지난해 10월 미 버지니아주 노포크를 출항했다. 지난 1월부터 홍해에 머물면서 후티 반군을 폭격했던 이들은 23일 부산에 입항한 시어도어 루즈벨트(CVN-71)함 CSG와 임무를 교대할 예정이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침공한 이스라엘과 이를 지원하는 서방 세력을 비난하고 있는 후티 반군은 지난해 11월 이후 70회 이상 상선 및 군함을 공격했으며 2척의 상선을 파괴하고 1척을 납치했다. 동시에 최소 3명의 선원을 살해했다. 그동안 미 군함을 상대로 도발을 벌였던 이들은 지난 5월 31일 처음으로 자신들이 아이젠하워함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미군은 후티 반군의 주장에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다.
후티의 사례아는 22일 미군을 공격하는 동시에 아라비아해에서 '트랜스월드 내비게이터'란 이름의 상선 역시 탄도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봉쇄를 풀고 팔레스타인 공격을 중단할 때까지 공격을 계속한다고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 관계자 2명은 22일 CNBC를 통해 후티 반군이 거짓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 중 하나는 후티 반군이 주장한 공격 내용이 “틀렸다”고 강조했다.
한편 알 마시라 TV는 공격 주장과 별개로 미국과 영국 연합군이 22일 예멘 북서부 항구도시 호데이다에 4차례 폭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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