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아기` 트렌드에 유아동복 시장, 3년 새 33%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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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기조에도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브랜드를 선호하면서 유아동복 시장이 3년 새 3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모니터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유아동복 브랜드의 국내 시장 연평균 성장률을 집계한 결과 MLB가 성장률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몽클레어 앙팡, 구찌 키즈, 모이몰른, 노스페이스 등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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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기조에도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브랜드를 선호하면서 유아동복 시장이 3년 새 3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시장조사회사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유아동복 시장은 지난해 2조4490억원으로 2020년(1조8410억원)보다 3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해당기간 0~14세 인구가 630만6000명에서 570만5000명으로 9.5%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한국은 지난 2022년 아시아 태평양 주요국 중 한국 유아동복 1인당 연간 소비액이 294달러로, 홍콩(272달러)를 제치고 처음으로 4위에 올랐다. 또 지난해 역시 332달러로 싱가포르(548달러), 대만(392달러), 일본(377달러)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이는 부모가 프리미엄 브랜드를 선호하는 현상이 짙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로모니터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유아동복 브랜드의 국내 시장 연평균 성장률을 집계한 결과 MLB가 성장률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몽클레어 앙팡, 구찌 키즈, 모이몰른, 노스페이스 등 순으로 나타났다.
고급 유아동복으로 알려진 몽클레어 앙팡은 연평균 20% 성장했고, 구찌 키즈 또한 16% 성장했다.
유아동복 전문 플랫폼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랜드월드 유아동복 전문 플랫폼 키디키디는 2020년 출시 당시 매출 300억원 수준이었지만 지난해에는 1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랜드월드 키디키디 측은 "자신의 아이만은 더 특별하게 입히고 싶어 투자를 아끼지 않는 'VIB'(Very Important Baby·귀한 아기)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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