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대표 출마한 나경원 “다음 대선 불출마… 보수 재집권 해내겠다”

김민정 기자 2024. 6. 23. 14: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5선인 나경원 의원은 23일 차기 당대표 선출 7·23 전당대회 출마 선언을 통해 "보수 재집권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날 오후 1시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 회견을 열고 자신이 대표가 되면 "유능한 민생 정당, 용감한 책임 정당으로 국민의힘은 완전히 새롭게 바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책임없고 염치없는 정치에 당 맡길 수 없어”
“계파도 앙금도 없어… 제대로 바꾸고 이길 사람”

국민의힘 5선인 나경원 의원은 23일 차기 당대표 선출 7·23 전당대회 출마 선언을 통해 “보수 재집권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당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겪고 있다며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나 의원은 이날 오후 1시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 회견을 열고 자신이 대표가 되면 “유능한 민생 정당, 용감한 책임 정당으로 국민의힘은 완전히 새롭게 바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 의원은 “우리 국민의힘을 책임지지 않는 정치, 염치없는 정치, 미숙한 정치에 맡길 수 없다”며 “우리 국민의힘을 책임지지 않는 정치, 염치없는 정치, 미숙한 정치에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나 의원은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김건희 여사·해병대원 특검과 관련해 “(공수처와 검찰) 수사가 끝난 다음에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진실 규명이 부족한 부분에 대한 특검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나 의원은 2027년 대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당헌상 당대표가 대선 경선에 참여하려면 대선 1년 6개월 전인 내년 9월 사퇴해야 한다.

나 의원은 “저는 2027 대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당대표를 맡아 우리 정당을 제대로 바꾸고 2027 대선에서 반드시 이길 수 있는 정당의 기초를 만들겠다”며 “실질적으로 대선 주자가 당대표를 맡을 경우 사심이 공심보다 앞설 수 있다. 당 운영 부분에 우려가 많다”고 했다.

이날 나 의원은 “우리는 너무나도 절박하다. 당원과 국민이 기적처럼 쟁취한 정권교체였으나 우리가 꿈꿨던 이상은 아득히 먼 곳에 있는 것만 같다”며 총선 이후 정국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반드시 보수 재집권에 성공해야 한다”며 “그렇다면 우리 국민의힘을 책임지지 않는 정치, 염치없는 정치에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국민의힘은 제대로 바꿀 수 있는 사람, 정말로 이길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저는 바꿀 사람, 이길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스스로를 ‘이길 줄 아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나 의원은 “이재명 대표, 조국 대표가 (총선 당시 서울 동작을 지역구에) 들이닥쳐 사정없이 저를 공격했지만 (나는) 통쾌한 압승을 거두었다”며 “총선 참패의 쓰나미 속에서도 저는 대한민국 심장부, 서울 지역구를 탈환했다”고 했다.

나 의원은 “저는 계파도 없고, 앙금도 없다. 줄 세우는 정치, 줄 서는 정치, 제 사전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당권 경쟁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을 견제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나 의원은 “각 세울 것도, 눈치 볼 것도 없다. 그런 제가 진심으로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건 없이 힘과 마음을 합쳐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다. 부족함과 실수가 있다면 과감히 고쳐나갈 것”이라며 “당정동행, 밀어주고 끌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언제나 흔들림 없이 보수를 지켜왔다. 22년 전 우리 당에 들어와 지금껏 단 한 번도 우리 당을 떠난 적 없다. 어려운 선거마다 당을 희생했고 헌신했다”면서 야당 원내대표 시절을 상기하며 ‘당심’에 호소했다.

이어 나 의원은 “이재명의 민주당, 의회 독재 민주당에 절대 정권을 넘겨줄 수 없다. 이 나라가 이렇게 무너질 수는 없다”며 “윤석열 정부 성공과 국민의힘의 정권 재창출에 저 나경원이 헌신할 수 있는 그 소중한 기회를 허락해달라”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