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0년전 난파선 발견…“항아리 수백개, 어떤 보물 담겼을까”

진영태 기자(zin@mk.co.kr) 2024. 6. 2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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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아프리카 사이 지중해 해저에서 3300년 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역사상 가장 오래된 난파선이 발견됐다.

22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이스라엘 유물관리국이 기원전 13~14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난파선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유물관리국 해양고고학 부서의 책임자인 야코브 샤빗은 "이는 지중해 동부 심해에서 발견된 첫 난파선이자 가장 오래된 난파선"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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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오래된 난파선
이스라엘 해안 90km 지점
수백개의 항아리도 남아 있어
“해상무역 이뤄졌다는 증거”
지중해 심해에서 난파선과 함께 발견된 항아리들. [사진 = 이스라엘 유물관리국]
유럽과 아프리카 사이 지중해 해저에서 3300년 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역사상 가장 오래된 난파선이 발견됐다.

22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이스라엘 유물관리국이 기원전 13~14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난파선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해안에서 90km 떨어진, 수심 1.8km 깊이 해저에 위치한 난파선에는 수백개의 항아리가 아직 선상에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이 난파선은 영국의 천연가스 업체 ‘에너지안(Energean)’이 해저 환경 조사를 하던 중 발견했다. 이스라엘 유물관리국 해양고고학 부서의 책임자인 야코브 샤빗은 “이는 지중해 동부 심해에서 발견된 첫 난파선이자 가장 오래된 난파선”이라고 밝혔다.

지중해 해저에서 난파선을 발견한 탐사 로봇이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사진 = 이스라엘 유물관리국]
그는 “선상에서 발견된 항아리는 기름, 포도주, 과일 등을 담았을 것으로 보이는 상업용 용기로, 바다를 건너 해상 무역이 이뤄졌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이 배는 폭풍이나 해적을 만나 난파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고대인들이 수평선만 보이는 지중해에서 별도의 항해 능력이 있었다는 것으로 고대 항행에 대한 이해를 바꿔놓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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