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U-17 월드컵서 스페인·미국·콜롬비아와 ‘죽음의 조’

한국 여자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2024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서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

김은정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의 산토도밍고에서 열린 2024 FIFA U-17 여자월드컵 조 추첨에서 스페인, 미국, 콜롬비아와 함께 B조에 속했다.

한국은 지난달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여자 아시안컵 3위 결정전에서 중국을 2-1로 꺾고 6년 만의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했다. 하지만 4번 포트에 속한 한국은 난적과 조별리그를 피하지 못했다. 스페인은 직전 대회 우승팀이자 2회 연속(2018·2022년) 정상을 차지한 강호다. 미국은 2008년 1회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콜롬비아는 2022년 대회 준우승팀이다. 한국은 1차례 우승(2010년) 이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올해 U-17 여자 월드컵은 16개국이 출전해 4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상위 1∼2위 팀이 곧바로 8강전에 진출해 4강, 준결승, 결승전을 거쳐 우승팀을 결정한다.

오해원 기자

◆ 2024 FIFA U-17 월드컵 조 편성

▲ A조 = 도미니카공화국(개최국), 에콰도르, 뉴질랜드, 나이지리아

▲ B조 = 한국, 스페인, 미국, 콜롬비아

▲ C조 = 북한, 멕시코, 케냐, 잉글랜드

▲ D조 = 일본, 폴란드, 브라질, 잠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