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사흘 연속 선두...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시즌 첫 승 올리나

이태권 기자 2024. 6. 2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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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주간을 맞은 김주형(22∙나이키)이 단단한 경기력을 바탕으로 특급 대회에서 사흘 연속 선두를 달리며 시즌 첫 승을 눈앞에 뒀다.

김주형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코너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이랜드(파70∙683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트레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쳐 5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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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열린 PGA투어 트레블러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사흘 연속 선두를 지킨 김주형.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TN뉴스] 이태권 기자 = 생일 주간을 맞은 김주형(22∙나이키)이 단단한 경기력을 바탕으로 특급 대회에서 사흘 연속 선두를 달리며 시즌 첫 승을 눈앞에 뒀다.

김주형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코너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이랜드(파70∙683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트레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쳐 5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김주형은 중간합계 18언더파 192타를 기록하며 사흘 연속 단독 선두를 지켰다. 스코티 셰플러, 악샤이 바티아(이상 미국) 등 공동 2위 그룹과는 1타 차이다.

대회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지키며 이날 마지막조로 경기를 시작한 김주형은 이날 무려 11타를 줄인 캐머런 영(미국)에 공동 선두를 허용한 채 경기에 돌입했다.

이날 4번째 홀(파4)에서 보기로 시작한 김주형은 이어진 2개 홀에서 연속 버디로 만회하며 다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후 벼락으로 인해 경기가 2시간 49분 가량 중단됐다. 이후 비가 내린 후 부드러워진 코스 위에서 경기를 재개한 김주형은 8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에 나서더니 후반에는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추가하며 이날 5타를 줄이고 선두를 지켰다.

경기를 마치고 김주형은 "경기가 재개된 뒤 바람이 불지 않았고 그린과 페어웨이도 부드러워져 많은 버디를 잡을 수 있었다"고 돌아보며 "다른 선수들도 그랬을 거라 짐작해 리더보드를 쳐다보지 않았다. 버디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 곳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좋은 라운드를 펼친 것 같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특급 대회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남자 골프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악샤이 바티아(미국)가 공동 2위를 이루며 김주형을 1타 차로 바짝 쫓고 있고 세계 3위 잰더 쇼플리(미국)가 임성재(26∙CJ)와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에서 역전 우승을 노리고 있는 등 우승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주형은 "지금까지 해온 것들을 똑같이 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이게 실현되면 좋은 것이고 다른 선수가 나보다 잘하면 어쩔 수 없다"고 의연한 자세를 보이면서도 "5타나 6타 여유가 있는 선두였더라도 안전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냥 내일 경기도 변함없이 똑같이 치르겠다"며 첫 승 의지를 다졌다.

중간합계 15언더파 195타로 김주형에 3타 뒤진 6위에 오른 콜린 모리카와(미국)부터 4타 뒤진 토니 피나우,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이날 11타를 줄인 캐머런 영을 비롯해 세계 8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도 김주형에 5타 차이가 나 역전 우승이 가시권이다.

이날 김주형과 나란히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9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김시우(28∙CJ)가 공동 21위에서 마지막날 톱10 진입에 도전한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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