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오타니에게 자비란 없었습니다…186km 총알 타구 홈런 쾅! '친정팀' 상대 이틀 연속 아치

김건호 기자 2024. 6. 2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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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또다시 자비 없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나와 4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리즈는 오타니가 '친정팀' 에인절스와 처음 만나는 시리즈였다. 오타니는 2018시즌 에인절스와 계약하며 빅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고 에인절스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지난 2021시즌과 2023시즌에는 만장일치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오타니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737억 원)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으며 에인절스와 이별했다.

오타니는 지난 22일 에인절스와의 맞대결에서 2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자비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다저스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7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10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를 펼쳤다. 다저스는 7-2로 승리, 전날(22일) 패배를 설욕했다.

LA 다저스 타일러 글래스노우./게티이미지코리아

▲선발 라인업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윌 스미스(포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미겔 로하스(유격수)-개빈 럭스(2루수)-캐번 비지오(3루수), 선발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

에인절스: 놀란 샤누엘(1루수)-루이스 렌히포(3루수)-테일러 워드(좌익수)-윌리 칼훈(지명타자)-로건 오하피(포수)-잭 네토(유격수)-미키 모니악(중견수)-조 아델(우익수)-루이스 기요르메(2루수), 선발 투수 잭 플레삭.

오타니는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1B2S에서 바깥쪽 멀리 빠지는 85.2마일(약 137km/h) 체인지업을 잡아당겼지만, 멀리 뻗지 못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3회말 다저스가 먼저 웃었다. 선두타자 럭스가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1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비지오의 투수 앞 내야안타로 무사 1루가 된 상황에서 오타니가 나왔다. 오타니는 2B에서 복판으로 몰린 3구 84.9마일(약 137km/h) 슬라이더를 받아 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 115.5마일(약 186km/h), 비거리 459피트(약 140m)의 대형 홈런이었다. 이후 프리먼과 파헤스의 2루타로 1점을 더 뽑았다.

4회초 에인절스가 1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샤누엘이 포수 타격방해로 출루했다. 렌히포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워드의 인정 2루타로 1사 2, 3루가 됐다. 칼훈이 2루수 땅볼로 타점을 올리며 3점 차로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계속된 기회에서 오하피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4회말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선두타자 로하스가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럭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비지오의 안타로 1사 1, 3루가 됐다. 오타니의 타석에서 에인절스는 불펜 투수 카슨 풀머를 올렸는데, 오타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1사 만루에서 스미스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렸다. 이어 프리먼이 희생플라이 타점을 기록하며 스코어는 6-1이 됐다.

다저스는 5회말 1점을 추가했다. 2사 후 로하스가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럭스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오타는 바뀐 투수 한스 크로우즈를 상대했는데,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에인절스는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터진 오하피의 1점 홈런으로 격차를 5점 차로 좁혔다.

LA 다저스 타일러 글래스노우./게티이미지코리아

7회까지 2점으로 타선을 틀어막은 글래스노우는 8회초 알렉스 베시아에게 바통을 넘겼다. 베시아가 8회초 선수타자 모니악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세 타자에게 후속타를 맞지 않았다.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오타니는 다시 한번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마이클 피터슨이 9회초 등판해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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