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호주 재무부 방문해 ESG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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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은 오세아니아 지역 투자자들과의 현장 소통 강화를 위해 호주에서 기업설명회(IR) 활동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함영주 그룹 회장은 지난 21일 호주 캔버라에 소재한 재무부를 방문해 기후에너지 총괄인 알렉스 히스 차관보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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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하나금융그룹은 오세아니아 지역 투자자들과의 현장 소통 강화를 위해 호주에서 기업설명회(IR) 활동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함영주 그룹 회장은 지난 21일 호주 캔버라에 소재한 재무부를 방문해 기후에너지 총괄인 알렉스 히스 차관보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그린뱅크 등 정부 주도로 이뤄지는 녹색금융 투자와 민간 기업들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모범 사례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녹색금융을 중심으로 하는 다양한 투자와 협력 방안들을 논의했다.
그린뱅크(Green Bank)는 기후변화나 친환경에너지 분야에 대한 금융을 전담하는 공공이나 준공공 기관을 말한다. 호주 CEFC는 세계 최대의 그린뱅크로 친환경에너지 프로젝트와 도시의 에너지효율화 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하나은행 시드니지점은 호주 현지에서 ▲그린론 ▲재생에너지 투자 ▲지속가능연계대출(SLL) 등 ESG 금융을 실시하고 있다. 호주 정부가 주도하는 '스마트 미터' 사업에 그린론 사업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스마트 미터 사업은 계량기를 전자 방식의 원격관리 시스템으로 교체하는 것이다. 소비자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요금을 줄이기 위해 호주 등 국가에서 활용되고 있다.
히스 차관보는 "하나금융은 기후변화 대응 등 ESG 경영을 위해 세운 중장기 전략 목표인 2030&60을 공표한 지 3년 만에 45% 가까이 달성하며 놀라운 속도로 추진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나금융그룹이 호주의 친환경 정책과 방향을 같이 하는 다양한 녹색금융에 참여해왔듯, 호주의 주요한 글로벌 금융기관으로서 앞으로도 더 많은 투자와 협력을 진행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함영주 회장은 향후에도 호주 정부와 현지 기업들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지속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함 회장의 호주 방문은 취임 후 오세아니아 지역에서의 첫 번째 IR 활동이다. 최근 빠르게 하나금융의 지분율을 높여온 호주 소재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앞서 홍콩 IR 일정을 마친 직후 호주로 이동한 함 회장은 그룹의 주요 투자자들과, 최근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한국 금융주에 관심이 높아진 유력 투자자, 그룹의 ESG 경영을 주목하는 호주 재무부고위 당국자 등과의 릴레이 미팅을 이어갔다.
함 회장은 ▲그룹 전략 방향과 주주환원 정책 ▲한국과 호주 현지의 ESG 경영 성과 ▲K-밸류업 프로그램을 직접 설명하며 글로벌 현장 소통 강화에 나섰다.
함 회장은 "밸류업의 진정한 의미는 단순한 주가 부양이 아닌, 지속가능한 수익 구조 확립과 주주환원 확대로 기업의 가치를 키우고, 개인투자자를 비롯한 시장 참여자 모두가 윈윈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하나금융그룹은 강점인 비용 효율성과 자산건전성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효율적 자본관리와 주주 친화 정책으로 주주 가치를 키워나가 K금융을 대표하는 밸류업 모델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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