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혜리, "'저 형 조심해' 충고 있었는데"..‘진짜’ 이혼 사유 고백 (동치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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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혜리가 '진짜' 이혼 사유를 고백했다.
이날 유혜리는 "저는 결혼한 지 약 3년 6개월 만에 이혼했다. 사실 동료 배우와 결혼했기 때문에 연관된 분들이 많아 조심스러웠다. 그래서 '성격 차이야. 그냥 달라'라고만 설명했다. 가족과 친한 지인들에게도 진짜 이유를 절대 말하지 않았다"고 그동안 진짜 이혼 사유를 말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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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당신이랑 결혼한 게 내 인생의 한이야'를 주제로 출연자들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유혜리는 "저는 결혼한 지 약 3년 6개월 만에 이혼했다. 사실 동료 배우와 결혼했기 때문에 연관된 분들이 많아 조심스러웠다. 그래서 '성격 차이야. 그냥 달라'라고만 설명했다. 가족과 친한 지인들에게도 진짜 이유를 절대 말하지 않았다"고 그동안 진짜 이혼 사유를 말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전남편과는 연극을 하며 만났다는 유혜리. 당시 한 후배가 "누나, 저 형 조심해 뒤끝이 안 좋아"라고 귀띔까지 해줬지만 그는 "야, 너는 이렇게 순수한 사람을 보고. 야! 네가 문제다!"라며 충고를 흘려들었다고.
유혜리는 결혼 후 처음 경험 했던 전남편의 폭력성을 떠올렸다. 그는 "제 집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드라마 촬영 중이었는데 전남편이 데리러 오겠다더라. 당시 녹화가 끝나면 방송국 앞에 포장마차가 많이 있었다. 촬영 후 다 같이 한잔하면서 피로를 풀었다. 그러고 있었는데 전남편이 와서 합류를 했다. 전남편이 술을 벌컥 벌컥 마시시더니 갑자기 일어나 포장마차 빨간 플라스틱 의자를 지나가던 여자에게 던지더라. 화가 나면 폭력적으로 변했다. 너무 놀라 전남편을 집에 놓고 저는 근처에 사는 동생 집에 가서 잤다"고 말했다.
이어 유혜리는 "아침에 집에 와 보니까 사람이 없는 거다. 그때 전남편한테 전화가 왔다. '나 경찰서야. 나 좀 꺼내 줘'라더라. 무슨 일이 있었는지 수소문해보니 전남편이 술에 취해 아파트 창문을 다 깨부숴서 신고를 당했다고 한다"며 전남편의 일화를 전했다.
사건 이후 전남편화 콘도 여행을 떠난 유혜리는 그곳에서 직접적인 폭력 사건을 겪었다고.
유혜리는 "밥을 만들어 먹다가 말싸움이 시작됐다. 또 술을 벌컥벌컥 마시더니 싱크대에 가서 부엌칼을 탁 집고 식탁에 탁 꽂는 거다. 그때 '저 식탁을 나로 알고 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화도 나고 분노도 나고 무섭기도 했다. '신혼인데 기싸움 하는 건가? 왜 저러지?' 별생각을 다 했다. 이번엔 그냥 넘어가면 안 될 것 같아 칼을 빼서 들고 화장실 가는 사람 붙잡고 '나한테 이렇게 하고 싶은 거야?' 물었다. 칼을 쥐어주고 '그러면 해봐' 실랑이를 했는데 그 사람 손이 칼에 베어 피가 났다. 피를 보고 막 울더라. 객기였다"라고 말했다.
그 순간 유혜리는 가족들의 반대와 후배의 충고를 떠올렸다고.
그는 "'그 말을 무시하면 안 되는 거였구나' 후회 했다"며 "그런 일이 잦아지다보니까 같이 안 있고 싶어졌다. 그래서 각방을 쓰고 밥도 따로 먹었다. 그러다 한 집에 있는 것까지 불편해졌고 결국 이혼을 하게 됐다"고 이혼을 하게 된 이유를 털어놨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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