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짓밟는 오타니, 타구속도 186km+비거리 140m 초대형 투런포 '3G 연속포'...글래스나우 10K 완승 [LAD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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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오타니 쇼헤이의 방망이가 다시 한 번 불을 뿜었다. 3경기 연속 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홈런 단독 선두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오타니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고 친정팀 에인절스와의 승부에서 이틀 연속 홈런포를 터뜨리며 비수를 꽂고 있다. 시즌 타율은 3할2푼1리로 소폭 하락했고 OPS는 1.030을 기록했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 우완 잭 플리삭을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 카운트로 몰렸고 4구째 바깥쪽 85.2마일 체인지업을 잡아당겼다. 하지만 우익수 정면으로 향하며 물러났다.

그러나 3회말 타석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3회말 가빈 럭스의 솔로포 이후 카반 비지오의 번트 내야안타로 만든 무사 1루의 기회. 오타니는 2볼 카운트에서 3구째, 플리삭의 84.9마일(136.3km) 슬라이더를 걷어 올렸다. 히팅 카운트에서 한가운데 밋밋하게 들어오는 변화구를 가만히 두지 않았다. 우중간 담장을 큼지막하게 넘어가는 투런포로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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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연속 홈런으로 시즌 23호 홈런을 마크했다. 타구속도 115.5마일(186km)로 459피트(140m)까지 날아가는 대형 홈런이었다. 

4회말 1사 1,2루에서의 3번째 타석에서는 카슨 풀머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면서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6회말 4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타석에서는 초구를 건드려 2루수 땅볼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다저스가 7-2로 승리를 거두며 전날 연장 10회 2-3 패배를 설욕했다. 시즌 48승31패. 

오타니와 가빈 럭스가 홈런포를 발사했다. 가빈 럭스를 비롯해 미겔 로하스, 카반 비지오 등 7~9번 하위타선이 모두 멀티히트로 활약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타일러 글래스나우는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10탈삼진 2실점(1자책점) 역투로 시즌 8승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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