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임원 급여 최대 15% 삭감-직원 임금 회사 위임

유희곤 기자 2024. 6. 2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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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중선 포스코이앤씨 사장(왼쪽 세 번째)이 지난 21일 인천 송도 사옥에서 열린 ‘노사 공동 실천 결의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원훈 노동조합위원장, 김윤중 노경협의회 근로자 대표, 전 사장, 최용석 안전보건기획그룹장. 포스코이앤씨 제공

대기업집단 순위 5위인 포스코그룹 계열사이자 시공능력 7위 건설사인 포스코이앤씨가 임원 급여는 최대 15% 삭감하고 직원 임금협상은 올해 하지 않기로 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1일 인천 송도 사옥에서 ‘노사 공동 실천 결의식’을 열고 이런 내용을 합의했다고 23일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달 상무급 이상 임원 전체 급여를 10% 이상 깎기로 했는데 이번 결의식에서도 임원 임금 최대 15% 반납과 회의비 30% 감축을 다시 강조했다.

일반 직원은 올해 임금조정을 회사에 위임하고, 연차는 100% 사용하기로 했다.

사측은 올 하반기에 ‘노사 합동 직원 성장·발전 지원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직원 복리후생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전중선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회사가 계속 발전한 원동력 중 하나는 상호 이해와 화합이 바탕이 되는 노사 문화였다”면서 “노사가 이번 위기도 힘을 모아 재도약의 기회로 전환해 보자”고 말했다.

김윤중 노경협의회 근로자 대표는 “노사 공동 실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회사 경영위기 극복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3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51억원)보다 39.2% 감소했다. 지난해는 매출이 10조1660억원으로 전년보다 7.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090억원에서 2010억원으로 35% 줄었다.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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