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AI 산업 전초기지 돼야”…경과원, ‘8대 과제’ 담은 정책보고서 발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발간한 보고서 ‘인공지능(AI) 선도 국가를 위한 경기도 역할과 정책과제’ 표지. 경과원 제공

수원=박성훈 기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우리나라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가 되려면 경기도를 AI 산업의 전초기지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과원은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AI 선도 국가를 위한 경기도의 역할과 정책과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AI가 국가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AI 선도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경기도가 AI 전초기지가 돼야 한다"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8대 AI 정책과제를 제안하게 됐다"고 밝혔다.

보고서에서는 최근 AI 산업·기술 동향과 국내·외 정책 비교, 경기도 AI 산업 여건에 대한 분석과 인공지능 선도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8대 정책과제를 제안했다. 8대 정책과제는 △경기 북부 AI글로벌 데이터센터 유치 △판교테크노밸리 중심 인공지능 창업생태계 활성화 △AI 반도체 기업 육성 △경기도 행정에 AI 도입 확대 △중소·중견기업 AI 도입 활성화 △도민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AI기술 활용 △AI 전문인력 양성 △경기도 AI 전담기관 지정·운영 등이다.

보고서에는 경기도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와 기업이 있고, 제조업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군이 분포해 AI 기술과 서비스를 실증하고 구현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다양한 분야의 AI 연구·개발(R&D)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고, 혁신적인 스타트업과 대기업이 공존해 기술 교류와 협업의 기회가 풍부하다고 분석했다.

경과원은 AI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3월 AI신산업본부를 발족하고, AI 인력 1000명 양성과 AI 관련 혁신기업 50개사 발굴 및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경기도 AI산업 육성을 위해 필요한 정책연구와 AI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정책을 기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