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發 파운드리 가격 인상에…삼성 “기회 잡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만 TSMC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삼성전자가 추격 불씨를 되살리고 있다.
TSMC 공장 가동률도 100%에 가까워지는 상황이라 삼성전자를 찾는 고객사가 늘어날 것이란 업계 전망이 나온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파운드리 업계에서 TSMC 대안은 삼성전자뿐"이라며 "삼성전자로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고객사를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젠슨 황도 지지…“TSMC 제조 가격 너무 낮아”
가격 추이 살피는 삼성…“GAA와 턴키로 승부”
23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TSMC를 비롯한 대만·중국 파운드리 기업들이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세계 1위’ TSMC가 가격 인상을 주도하는 모양새다. 웨이저자 TSMC 회장은 지난 4일 주주총회에서 “비용 증가로 가격을 높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도 “제조 가격이 너무 낮다”며 인상에 힘을 실어줬다.
반도체업계 안팎에선 TSMC가 하반기에 가격 인상을 결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는 TSMC의 3나노 공정 주문이 2026년까지 찼다면서 가격이 5% 이상 오를 것이라 보도했다. 패키징 공정 ‘칩 온 웨이퍼 온 서브스트레이트(CoWoS)’ 가격도 10~20% 인상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부 고객사가 TSMC에서 삼성전자로 발걸음을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파운드리 업계에서 TSMC 대안은 삼성전자뿐”이라며 “삼성전자로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고객사를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TSMC 공장 가동률이 100%를 웃돌면 삼성전자에 위탁생산을 맡길 고객사가 늘어날 전망이다. 박상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TSMC 공장 가동률이 100%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고객사들의 일부 물량 이원화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가격·가동률과 같은 단기 이슈에 집중하기보단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이나 턴키 전략으로 경쟁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특히 GAA를 제공하는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는 점을 내세웠다.
전류가 흐르는 채널 4개 면을 감싼 GAA는 기존의 핀펫(FinFET) 구조보다 전력 효율과 성능이 뛰어나다. 삼성전자는 2022년 6월 세계 최초로 GAA를 적용한 3나노 양산에 성공한 바 있다. TSMC는 2나노부터 GAA 공정을 적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종합 반도체기업(IDM)으로서 강점을 살려 TSMC를 추격하기로 했다. 위탁생산에만 집중하는 TSMC와 달리 삼성전자는 파운드리·메모리·패키징까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이같은 턴키 전략을 통해 고객사 개발·생산 소요 시간을 20% 줄일 수 있다.
한편, 인텔도 3나노 공정 양산에 돌입했다. 지난 21일 인텔은 미국·아일랜드에서 3나노 공정을 바탕으로 반도체 생산에 나섰다고 밝혔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아버지 빚 갚아준 박세리, ‘증여세’ 최소 50억 폭탄 맞을 수 있다? - 매일경제
- “뉴진스도 신었잖아”…무더위 오자 난리난 이 녀석의 정체 - 매일경제
- “고막이 터질 것 같았다”…대한항공 기체결함으로 긴급 회항 - 매일경제
- “커피 재촉하지 마”…고객에 커피 가루 뿌린 中바리스타, 결국 해고 - 매일경제
- [단독] 손연재, 남편과 공동명의로 이태원 72억 단독주택 매입 - 매일경제
- “예비신부님 도망치세요”…‘울산 근무’ 밀양 가해자 또 신상 폭로 - 매일경제
- “우리 아이도 콜록콜록하는데 혹시?”…한 달 새 환자 3배 늘었다는 ‘이 병’ - 매일경제
- “뭘 원해, 다 해줄게”…돈 없는 1020세대에 목숨 건 카드업계, 왜? - 매일경제
- “여중생 허벅지 만지고 교복 안에 손 넣었다”…학원장, 고소당하자 한 행동 - 매일경제
- 양민혁 프로축구 3달 만에 K리그 시장가치 6위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