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번째 A매치서 28번째 골 기록한 KDB, "대표팀 은퇴? 그건 말이지..." 입 열었다

정승우 2024. 6. 2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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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어느덧 베테랑이 된 케빈 더 브라위너(33, 맨시티)가 대표팀 은퇴 관련 질문에 답했다. 

벨기에 대표팀은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슈타디온 콜론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루마니아를 2-0으로 꺾었다.

슬로바키아와 1차전에서 0-1 패배를 당한 벨기에는 첫 승을 신고하며 승점 3점을 만들었다. 이로써 E조의 모든 팀은 1승 1패를 기록, 루마니아, 벨기에, 슬로바키아, 우크라이나 모두 승점 3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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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는 3-4-2-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로멜루 루카쿠가 최전방을 책임졌고 케빈 더 브라위너-도디 루케바키오가 공격 2선에 섰다. 제레미 도쿠-아마두 오나나-유리 틸레망스-티모시 카스타뉴가 중원을 채웠고 아르투르 테아테-얀 베르통언-바우트 파스가 스리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쿤 카스테일스가 지켰다.

벨기에의 선제골은 킥오프 2분 만에 터졌다.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루카쿠가 뒤늦게 달려든 틸레망스를 향해 패스했고 틸레망스는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벨기에가 추가 득점을 노렸다. 전반 14분 중원에서 공을 잡은 더 브라위너가 그대로 전진해 박스 앞에 다다랐고 반대편에 비어 있던 루케바키오에게 패스했다. 루케바키오는 그대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이번엔 골키퍼 플로린 니타가 선방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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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을 1-0으로 마친 벨기에는 후반전도 주도했다. 후반 34분 추가 골을 뽑아냈다. 골키퍼 카스테일스가 멀리 처리한 공을 최전방에서 더 브라위너가 잡아냈고 따라붙은 라두 드라구신을 이겨내며 그대로 슈팅, 2-0 스코어를 만들면서 경기를 끝냈다. 

경기 종료 후 UE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경기 POTM(Player of the Match)으로 더 브라위너를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경기 더 브라위너는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1골 이외에도 5회의 슈팅, 기회 창출 3회, 상대 박스 내 터치 6회, 드리블 성공 3회,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5회, 중장거리 패스 성공 100%, 태클 성공 1회, 볼 리커버리 3회, 볼 경합 성공 12회를 기록하면서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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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의 테크니컬 옵저버는 "벨기에의 첫 승에 크게 기여했다. 이번에도, 더 브라위너는 벨기에의 핵심이었다"라며 여전한 더 브라위너의 존재감을 이야기했다.

UEFA는 더 브라위너의 기자회견 내용도 함께 전했다. 그는 "첫 경기에서 패배하지 못해도 걱정하지 않았다.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몇몇 실수가 있었지만, 기회도 잘 만들었고 첫 경기 득점하지 못했지만, 경기는 좋았다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에선 승리할 자격이 있었고, 그렇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전했다.

더 브라위너는 득점 장면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골킥을 곧바로 받아 골로 연결한 그는 "훈련 중 비슷한 골킥 상황이 여러 번 있었다. 약간의 압박이 있었지만, 골키퍼의 킥이 공간으로 향하는 것을 봤기 때문에 상대 골키퍼보다 먼저 터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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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우린 열정과 에너지가 있다. 더 많은 점유를 가져갔다면 좋았겠지만, 난 모든 것을 쏟아부을 예정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늘 기회를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기회를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조금 더 침착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대표팀 은퇴에 관한 이야기도 나왔다. 더 브라위너는 지난 2010년 8월 핀란드와 친선경기를 통해 A매치에 데뷔했다. 14년 동안 대표팀 주축 멤버로 활약하며 103경기에 출전, 28골과 49도움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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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만 32세가 된 더 브라위너다. 대표팀 커리어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그는 "난 이 팀에서 10년이 넘게 뛰었고 어린 선수들에게 전달해줄 많은 지식도 갖췄다. 그러나 대표팀 은퇴는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라며 결정 내린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벨기에는 27일 우크라이나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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