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재능 분명, 세 경기 만에 홈런 치다니…” 9억팔 장재영 타구 속도 178km 실화? 사령탑은 왜 “평가 자제한다”고 했을까 [MK현장]
“야구에 대한 재능은 분명 있다. 그러나 평가는 자제하겠다.”
이제 타자로 전향한지 한 달이 조금 지난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장재영. 홍원기 키움 감독은 장재영의 야구 재능을 인정하면서도 조심스러웠다.
장재영은 입단 당시만 하더라도 모두가 인정하는 강속구 파이어볼러로 기대를 모았다. 덕수고 졸업 후 2021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KBO리그 역대 2위에 해당하는 9억원의 계약금을 받고 히어로즈에 입단했다.
지난달 21일 이천 두산전부터 강속구 투수의 길을 포기하고 타자로 전향한 장재영은 퓨처스리그 타율 0.232 16안타 5홈런 13타점 8득점을 기록했다. 삼진이 26개로 많았지만, 장타력이 나쁘지 않다는 평가. 그리고 지난 20일 청주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투수가 아닌 타자로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당시 홍원기 감독은 고민 끝에 장재영의 기량을 직접 보기로 결정했다.
타자 데뷔전에서 강속구 투수 문동주를 상대로 2루타를 뽑아내고, 볼넷도 2개 가져오며 3출루 경기를 가진 장재영은 22일에는 고척돔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쐈다.
장재영은 22일 팀이 0-2로 지고 있던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롯데 선발 애런 윌커슨의 139km 커터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타구 속도는 178km, 비거리는 125m에 달했다.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롯데와 경기를 앞두고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야구에 대한 재능은 분명 있다. 세 경기 만에 홈런을 친 건 대단한 일이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나 더 이상의 평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홍 감독은 “현장에서는 성과나 평가를 자제하려고 한다. 어느 정도 경기를 하고, 타석을 소화한 후에 판단을 해도 늦지 않다고 본다”라며 중견수 수비에 대해서도 “아직 타구가 많이 가지 않았다. 수비 역시 어느 정도 지나고 나서 해도 늦지 않다. 입단 때부터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본인도 부담을 느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3경기 모두 9번타자 겸 중견수로 나섰다. 이날은 아니다. 7번타자 겸 중견수 선발로 나선다. 키움은 이주형(우익수)-로니 도슨(좌익수)-김혜성(지명타자)-송성문(2루수)-이원석(1루수)-고영우(3루수)-장재영(중견수)-김건희(포수)-김태진(유격수) 순으로 나선다.
이날 선발은 좌완 투수 이종민이다. 이날 키움은 이종민을 올리고, 내야수 원성준을 내렸다. 이종민은 올 시즌 6경기에 나와 5패 평균자책 6.58을 기록 중이다. 6경기 모두 선발로 나왔다. 가장 최근 등판인 6월 12일 부산 롯데전에서는 4.1이닝 4피안타 1피홈런 4실점(3자책) 패전을 기록했다.
홍원기 감독은 “5이닝까지 던져주는 게 제일 좋은 그림이다. 1회만 잘 넘어간다고 한다면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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