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PD 제안? 바로 OK' 곽튜브・덱스・가비, 나는 성덕 '무도 키즈'입니다 [MD포커스]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프로그램이 종료된 지 6년이 훌쩍 지났지만, 여전히 회자되고 또 잊지 못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MBC '무한도전'이다. 지난 2006년부터 2018년까지 햇수로 13년간 우리 곁을 지켰다.
레전드편들은 유튜브 등 여러 플랫폼을 통해 여전히 회자될 정도로 오랜 시간 큰 사랑을 받은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보고 성장한 이들이 이제는 연예계 또는 콘텐츠 업계에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우리는 그들을 '무한도전 키즈', 줄여서 '무도 키즈'라고 부른다.
그런 '무도 키즈'들이 한 번씩 꿈꾸는 것이 있으니, '무한도전'을 이끈 김태호 PD와 협업이다. 김 PD는 대한민국 예능 판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콘텐츠 제작자 중 한 명이다. MBC 퇴사(2022년) 후 현재 콘텐츠 제작사 TEO를 설립해 이끌고 있다.
이렇다 보니 스타 또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은 자신의 콘텐츠에 김 PD의 색깔이 많이 반영됐다고 왕왕 말하곤 한다. 여행 크리에이터 곽튜브(본명 곽준빈)는 김 PD를 '존경하는 아버지'라고 표현했을 만큼 많은 영향을 받았다. 이러한 인연은 ENA 예능 프로그램 '지구마불 세계여행' 시리즈로 이어졌고, 지난 8일 시즌2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협업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콘텐츠 크리에이터이자 방송인 덱스(본명 김진영) 또한 마찬가지다. 덱스도 '무도 키즈' 중 한 명이다. 여러 방송에서 '무도 키즈'임을 강조한 그는 드디어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my name is 가브리엘'을 통해 꿈 중의 하나를 이루게 됐다. 최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기획안을 받았을 때 김 PD 이름이 적힌 것을 보고 바로 '하겠다'고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무가 가비(본명 신가비) 역시 '무도 키즈'임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가비는 과거 '무한도전 가요제'에도 댄서로 함께 한 인연이 있는데, 이번엔 출연자로 김 PD와 호흡을 맞추게 됐다. 그는 "김 PD 작품에 함께 하게 돼 즐겁고, 영광이었다"고 했다. 특별히 '무한도전 가요제' 당시 함께한 박명수와 이번 'my name is 가브리엘'에 동반 출연하게 돼 기쁨이 두 배가 됐다.
콘텐츠가 차고 넘쳐서 골라보는 시대가 됐지만,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활발하지 않았던 7, 8년 전에는 '무한도전'이 우리들의 토요일 저녁을 책임지는 최고의 콘텐츠였다. 아쉽게도 프로그램은 막을 내렸지만, '무도 키즈'들의 애정과 영향력은 더욱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더욱이 이들에겐 우상과도 같은 김 PD의 협업 제안이니 함께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무도 키즈'라고 말하는 스타들은 앞으로도 계속 나올 텐데, 다음 성덕의 길을 걷게 될 스타는 누가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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