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과 첫 만남이 더블헤더라니···이범호 감독 “한화도 승부 건 듯, 1차전 판단 매우 중요”[스경x현장]
피로를 절정으로 이끄는 긴 싸움, 더블헤더에서는 1차전을 잡는 팀이 매우 유리하다. 1승을 갖고 2차전에 들어가면 한결 여유롭지만 1패를 안고 2차전을 시작하는 팀은 조급해진다.
하필 선발 싸움에서 크게 밀리는 순서에 더블헤더를 맞이한 KIA가 1차전에서 류현진(37·한화)을 상대하게 됐다. 경기 중 치열한 계산이 필요해졌다.
이범호 KIA 감독은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 더블헤더를 앞두고 “1차전에 초중반까지 보면서 2차전 상황을 준비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KIA는 지난 22일 한화전이 비로 취소되면서 이날 더블헤더를 치르게 됐다. 이날 등판 예정이던 에이스 양현종이 팔꿈치 보호를 위해 지난 19일 엔트리 제외되면서 KIA는 5선발 황동하와 대체 선발 임기영으로 주말 한화전을 준비했다. 더블헤더가 열리게 되자 지난 22일 이범호 감독은 “1차전을 일단 잡고 1승1패 전략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1차전에 승부를 걸겠다”고 했다.
반면 한화는 외국인 투수 하이메 바리아와 에이스 류현진이 나설 차례다. 둘 다 메이저리그에서 온, 현재 리그 최강의 원투펀치다. 한화는 둘의 순서를 바꿔 류현진을 1차전 선발로 예고하면서 역시 1차전에 승부수를 띄웠다. 류현진의 최근 페이스가 매우 좋기 때문이다.
한화가 선발 순서를 바꾼 것을 본 이범호 감독은 23일 1차전을 앞두고 “한화도 1차전에 승부를 거는 것 같다. 우리도 1차전에 승부하지만 류현진의 최근 컨디션이 워낙 좋은 상태기 때문에 초중반까지 보면서 결정하겠다. 접전으로 가면 승부 걸고 차이가 나게 되면 2차전을 생각해야 될 것 같다”고 했다. 전날 휴식한 터라, 류현진을 상대로 접전이 벌어질 경우에는 불펜 투수들을 총동원 해서라도 1차전에서 승부할 계획이다.
KIA에서는 이날 1차전에 황동하, 2차전에 임기영이 선발 등판한다. 재활 막바지에 선발도 준비했지만 불펜 투수로 뛴 임기영은 투구 수 70개 정도를 계획하고 있다. 이에 KIA는 내야수 최정용과 함께 투수 김사윤을 더블헤더 특별 엔트리로 등록했다.
이범호 감독은 “임기영이 70개 정도 던질 수 있기 때문에 그 뒤에 2이닝을 붙이기 위해 김사윤을 등록했다”며 “2차전도 쉽지는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그래서 첫 경기 판단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KIA는 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좌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이우성(1루수)-최원준(중견수)-한준수(포수)-서건창(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광주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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