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향한 인종차별' 벤탄쿠르는 2차례 사과문 게재했지만...FA는 결국 조사 진행! 징계 가능성 대두

이성민 2024. 6. 2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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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자신의 SNS에 두 번째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생겼다.

벤탄쿠르는 22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인 말을 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손흥민은 20일 "롤로(Lolo, 벤탄쿠르의 애칭)와 대화를 나눴다. 그는 자신의 실수를 알고 있으며 사과했다. 벤탄쿠르가 의도적으로 뭔가 공격적인 말을 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형제고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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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자신의 SNS에 두 번째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생겼다.

벤탄쿠르는 22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인 말을 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사건은 우루과이의 한 방송에서 발생했다. 벤탄쿠르는 우루과이 방송 ‘포르 라 카미세타(Por la Camiseta)’에서 진행자에게 “네 유니폼이 이미 있으니 한국 선수 유니폼을 가져다줄 수 있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벤탄쿠르는 “손흥민 사촌 유니폼은 어떤가. 어차피 둘은 다 똑같이 생겼다”라고 대답했다.

벤탄쿠르의 이 말은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적인 의미를 담긴 발언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었다. 논란이 커지자 벤탄쿠르는 SNS에 “쏘니!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한다. 정말 나쁜 농담이었다. 내가 너를 좋아하고 너를 존중하지 않거나 너나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려 한다는 걸 알 것이다. 사랑해 쏘니”라고 남겼다.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이었기에 24시간 후 사과문은 사라졌다.

손흥민은 자신에게 경솔한 말을 한 벤탄쿠르를 용서했다. 손흥민은 20일 “롤로(Lolo, 벤탄쿠르의 애칭)와 대화를 나눴다. 그는 자신의 실수를 알고 있으며 사과했다. 벤탄쿠르가 의도적으로 뭔가 공격적인 말을 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형제고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이건 지나간 일이다. 우린 하나이며 프리 시즌에 다시 만나 팀에서 하나로 뭉쳐 싸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벤탄쿠르는 다시 한번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통해 사과했다. 벤탄쿠르는 “손흥민을 언급한 인터뷰 이후 손흥민과 대화를 나눴고 우리의 깊은 우정을 고려할 때 그는 이것이 불행한 오해였음을 이해한다고 말하고 싶다. 모든 것이 내 친구와 함께 명확히 해결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벤탄쿠르는 “누군가 내 말로 불쾌감을 느꼈다면 이 미디어를 통해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싶다. 하지만 나는 다른 사람을 언급한 적이 절대 없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그런 이유로 난 누구에게도 직간접적으로 불쾌감을 줄 의도가 없었다. 모두에게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작성했다.

벤탄쿠르가 두 차례 사과했지만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징계를 받을 확률이 커지고 있다. 영국 ‘풋볼 런던’의 토트넘 담당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FA는 잠재적 혐의에 관해 벤탄쿠르의 발언을 조사하고 있으며 토트넘은 내부적으로 이 문제를 처리하면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알렸다.

사진= 파브리지오 로마노 공식 SNS/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게티이미지코리아

- 벤탄쿠르는 22일 자신의 SNS에 두 번째 사과문을 남김
- 벤탄쿠르는 우루과이의 방송에서 "손흥민 사촌 유니폼은 어떤가. 어차피 둘은 다 똑같이 생겼다"라고 답함
- 영국 '풋볼 런던'의 골드 기자에 의하면 FA는 해당 발언을 조사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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