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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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와 자동차를 양대 축으로 강세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2800선 회복 동시에 안착을 시도한다.
지수가 이달 들어 5% 넘게 상승했지만 코스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아직 1배 수준이다.
코스피지수가 2800선에서 주춤한 모습이지만 전망은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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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반도체와 자동차를 양대 축으로 강세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2800선 회복 동시에 안착을 시도한다. 지수가 이달 들어 5% 넘게 상승했지만 코스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아직 1배 수준이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고 실적에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어 매크로 악재가 돌발하지만 않는다면 2800선 안착도 가능한 상황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 대비 0.94% 오른 2784.26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중 2807.63까지 오르며 2년 5개월 만에 280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매물에 하루 만에 2780선대로 내려왔다. 외국인과 기관이 지난주 각각 9473억원과 3207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988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와는 달리, 코스닥은 부진이 이어졌다. 지난주 1.10% 내린 852.67에 거래를 마치며 코스피와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다. 개인과 외국인이 3540억원과 1223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지만 기관이 3107억원 규모의 순매도로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피지수가 2800선에서 주춤한 모습이지만 전망은 나쁘지 않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의 완만한 하향 안정세,연준 통화정책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 연방정부와 민간의 지속적인 투자에 힘입은 기업실적 호조 전망이 모여지고 있다"면서 "'에브리씽 랠리(모든 자산 가격이 오르는 현상)'의 조건이 재차 성립했는데 유럽 정치 불안, 미국 대선을 둘러싼 정책 리스크 등 단기 변동성이 불거진다면 매수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27일(현지시간)에는 바이든-트럼프 TV토론이 진행될 예정인데 정책보다는 후보 자격에 대한 네거티브 공방이 이슈가 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측은 바이든의 건강 상태를, 바이든 측은 트럼프의 소송 이슈를 쟁점으로 삼고 있다.
특히 TV토론에서 바이든 건강 이상설이 불거지는 경우 주식시장에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지수 예상밴드를 2750~2880으로 제시했다.
26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미국 최대 메모리칩 생산업체 마이크론의 실적발표도 시장의 변수다. 매출액 컨센서스는전년동기 대비 77% 상승한 66억4000만달러다.
SK증권 강재은 연구원은 "최근 지수의 상승은 사실상 반도체 주가 상승이 견인한 것이라 봐도 무방하다. 그렇기에 마이크론 실적 발표에 더욱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라며 "호실적, 양호한 가이던스가 주어지면 지수는 2800대에 확실하게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마이크론의 실적에 따라 7월 초로 예정된 삼성전자의 2·4분기 잠정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질 것이라는 게 시장의 판단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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