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전기차 구매 혜택·투자 인센티브 등 지원안 검토"

전기차 현장 간담회…"전기차 전환 방향성 지속될 것"
지난 4일에는 조선업계 찾아 "기술개발 등 지원 추진"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6월 21일 전기차산업 현장인 기아 오토랜드 광명을 방문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4.06.23. (기재부 제공)

(세종=뉴스1) 손승환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는 현장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전기차 구매혜택, 투자 인센티브를 비롯해 생태계 전반에 대한 지원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해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3일 기재부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지난 21일 기아 오토랜드 광명 본관을 찾아 전기차 현장 간담회를 갖고 "전기차 시장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탄소중립 흐름에 따라 전기차 전환의 방향성은 지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친환경화·전동화 추세에 따라 글로벌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전기차 산업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현대자동차·기아 등의 전기차 생산 확대에 발맞춰 기술력·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최근의 '캐즘'(초기 시장 성장 단계와 대중화 시기 사이에서 발생하는 정체 시기)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또 "전기차에 대한 안전 우려가 과도하게 형성되어 있는 만큼 인식 개선이 중요하다"며 "특히 올해로 일몰 예정인 친환경차 구매 세제 혜택 연장을 비롯해 충전 인프라 고도화, 사용 후 배터리 산업 통합 지원체계 마련, 친환경차 인재 양성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이에 "전기차는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이자 투자·일자리 등의 파급효과가 큰 신성장 동력인 만큼 시장 둔화에 대해 위기감을 갖고 있다"며 관련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단 방침을 내비쳤다.

한편 최 부총리는 지난 4일에는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을 찾아 조선 산업 기업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핵심 분야 인재 양성 및 차세대 기술개발 지원이 필요하단 업계 관계자들의 건의에 대해 "조선업이 경쟁력을 지속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조선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를 확대하고 친환경·디지털 선박 기술 개발도 대폭 확대했다"며 "고급인재 육성, 기술개발·실증, 금융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6월 21일 전기차산업 현장인 기아 오토랜드 광명을 방문해 전기차 현장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4.06.23. (기재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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