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서쪽 서계동에 최고 39층·2900세대…신속통합기획 확정

기민도 기자 2024. 6. 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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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서울역에서 가장 가까운 주거지인 서계동 33 일대를 신속통합기획으로 확정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7월 신속통합기획으로 확정된 공덕, 청파에 이어져 있는 3곳에 이어 이곳도 올해 안에 정비구역으로 확정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서계·청파·공덕 일대를 아우르는 녹지, 보행축을 연계 조성해 지역에 활력을 부여하고 남산의 경관을 누리는 구릉지형 도심 대표 주거단지 조성에 주안점을 두고 이런 신속통합기획을 수립했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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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맞닿은 용산·마포 일대 7000세대 주거 단지
서계동 33일대 신속통합기획 종합구상도. 서울역 맞닿고 남산을 조망하는 구릉지형 도심 대표 주거단지로 조성.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서울역에서 가장 가까운 주거지인 서계동 33 일대를 신속통합기획으로 확정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7월 신속통합기획으로 확정된 공덕, 청파에 이어져 있는 3곳에 이어 이곳도 올해 안에 정비구역으로 확정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면 서울역과 맞닿은 용산·마포 일대의 노후저층 주거지가 약 7천세대 대규모 주거단지(31만㎡)로 재탄생하게 된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서계·청파·공덕 일대를 아우르는 녹지, 보행축을 연계 조성해 지역에 활력을 부여하고 남산의 경관을 누리는 구릉지형 도심 대표 주거단지 조성에 주안점을 두고 이런 신속통합기획을 수립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는 대상지 내 노후주택은 87%에 달하고, 최고 40m 큰 단차 등 주거환경 정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서계, 공덕, 청파 신속통합기획 4개소 위치도.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이번 기획을 통해 서계동 33 일대가 2900세대 안팎(오피스텔 250세대 포함)의 대규모 주거단지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급경사로 끊어진 좁고 열악한 도로를 정비해 청파로∼만리재로까지 이어지는 동서 지역의 교통체계를 연결하겠다고 했다. 서울역(서측)~청파로(공원)~단지 내 중앙마당~만리재로(공원)로 이어지는 동서 보행녹지축, 서울로7017~만리재로(공원)~효창공원으로 이어지는 남북 보행녹지축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제1종, 제2종(7층), 제2종 주거’였던 이곳의 용도지역을 ‘제2종, 제3종, 준주거’로 각각 조정하고, 최고 39층 등 유연한 층수계획을 적용했다. 신속통합기획은 서울시가 정비계획 수립단계부터 공공성이 반영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대신, 인허가 절차를 통합심의로 단축시켜 보통 5년이 소요되는 구역지정 기간을 2년으로 줄이는 공공지원계획이다.

서울시는 속도감 있는 정비구역 지정을 위해 신속통합기획 단계부터 서울시, 자치구 협의를 통해 정비계획 수립도 함께 추진해왔다. 지난 5월 말 정비계획(안) 열람공고 등을 시작으로 절차에 들어가 올해 안에 정비계획이 결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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