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까지 챙긴다, '이런 선수 또 있을까'...황인범의 대단한 친정 사랑! 대전은 '감동의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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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의 대전 사랑은 '진심'이다.
황인범의 대전 사랑은 팬들과 구단을 감동시키며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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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전)] 황인범의 대전 사랑은 '진심'이다. 진심이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행동들을 하며 대전하나시티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계속 불어넣고 있다.
황인범의 대전 사랑은 매번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본투비 대전' 황인범은 유성중학교, 충남기계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대전에 입단했다. 2015년부터 뛰었고 아산 무궁화에서 군 생활을 하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조기 전역을 하면서 돌아왔다. 대전에서 성장해 국가대표 미드필더가 된 황인범은 2018년 밴쿠버 화이트캡스로 가며 이별했다.
무려 6년이란 세월이 지났다. 6년 동안 황인범은 대전을 잊지 않았다. 대전 관계자에 따르면 매 휴식기마다 대전을 방문하고 직접 유니폼을 공수해 와 사인을 해 구단 이벤트에 활용하라고 주기도 했다고 알려졌다. 루빈 카잔에서 뛸 때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국내로 돌아와 FC서울 임대를 갔는데 그 전에 대전 팬들과 만남을 가져 진심 어린 이야기를 전했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이번에도 황인범은 대전에 나타났다. 단순히 구단 방문만 한 게 아니라 본인이 나온 충남기계공업고등학교를 가 후배들을 만났다. 대전 18세 이하 팀이기도 한 곳에서 직접 멘토링을 자처하며 귀중한 조언을 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인회도 열며 한 명, 한 명 만나 이야기를 건넸고 24일 월요일에 대전 유스 팀이 장어 회식을 하는데 황인범이 지불을 한다고 알려졌다. 멘토링을 넘어 이젠 후배들 기력까지 챙기는 황인범이다.
광주FC전이 열리는 날엔 팬 사인회를 자처했다. 직접 팬 사인회를 제안하자 구단은 놀랐다는 후문이다. 조유민과 함께 팬 사인회에 참여해 팬들과 만났고 이번에도 구단에 사인 유니폼을 주며 이벤트에 활용하라고 언급했다고 대전 관계자가 전했다. 대전 관계자는 "모두 황인범이 직접 제안한 일이다. 부탁을 해도 미안한 일인데 직접 나서서 대전을 위해 노력해주니 너무 고맙다. 유소년까지 챙겨주니 너무 고맙다"고 했다.
황인범은 광주전을 직관하면서 불안감이 있었다고 했다. 황인범이 올 때마다 우연찮게 결과가 좋지 않은 것이 이유였다. 경기는 대전의 2-1 역전승이었다. 황인범은 경기 후 대전 구단을 통해 "한국에 오면 대전 경기장에 자주 와서 응원을 하고 싶은 마음은 너무 큰데 올 때마다 결과가 좋지 않아서 고민을 하다가 와서 응원했다. 오늘은 이겼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 선수들이 너무 멋진 경기 보여줘서 다행이고 고맙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팬분들이 황선홍 감독님과 선수들을 믿고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면 분명 더 높은 순위로 시즌을 마무리 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황인범의 대전 사랑은 팬들과 구단을 감동시키며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황인범은 절친한 사이인 김문환에게 대전에 대한 칭찬을 하면서 이적 결정에 작게나마 간접적으로 관여했다고도 알려졌다. 이렇듯 반등이 필요한 대전에 황인범의 애정은 경기장 안팎에서 매우 큰 힘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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