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독점' 벗어나자...초순수 플랫폼센터 2030년 들어선다

곽용희 2024. 6. 23.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반도체 산업의 생명수로 불리는 초순수의 기술개발과 인력양성 등을 위한 '국가 초순수 플랫폼센터'가 2030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환경부는 초순수 생산 기술 개발 및 관련 산업의 육성을 위해 △초순수 기술개발 △수질분석 △실증·검증 및 교육시설 등이 집적된 '국가 초순수 플랫폼센터'를 2030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4일부터 전국 지자체 상대 부지공모
2030년 완공 목표

반도체 산업의 생명수로 불리는 초순수의 기술개발과 인력양성 등을 위한 ‘국가 초순수 플랫폼센터’가 2030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정부는 24일부터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부지 공모에 나섰다. 

환경부는 ‘국가 초순수 플랫폼센터’ 입지를 선정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6월 24일부터 15일간 공모한다고 밝혔다. 지자체의 ‘유치의향서’를 접수한 후 신청 요건의 적합 유무와 평가 기준에 따라 최적의 입지 1곳을 선정해 고시할 계획이다.

초순수는 반도체 제조 각 공정(웨이퍼 제조, 포토, 식각 등)의 세정에 사용된다. 물속에 포함된 불순물(이온, 유기물, 미생물, 미립자, 기체 등) 농도를 극히 낮게 억제해야 해 최고 난도의 수처리 기술이 필요하다. 반도체 품질과 수율(양품 비율)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로 손꼽힌다. 반도체 산업의 성장으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하지만 초순수 생산 기술은 그간 상당 부분 일본이 독점해 왔다. 이런 의존 문제는 2019년 일본이 한일 무역분쟁 당시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에 나서면서부터 본격적으로 드러났다. 이에 환경부는 2021년 6월 ‘초순수 국산화’를 과제로 선정한 바 있다. 

환경부는 초순수 생산 기술 개발 및 관련 산업의 육성을 위해 △초순수 기술개발 △수질분석 △실증·검증 및 교육시설 등이 집적된 ‘국가 초순수 플랫폼센터’를 2030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국가 초순수 플랫폼센터’는 △소재·부품·장비 시험센터 △초순수 실증설비(플랜트) △분석센터 △폐수재이용 기술센터, △연구개발·기업지원·인재양성센터 등을 포함한 5개 시설로 구성될 예정이다.

입지 조건 부지는 ‘물관리기술 발전 및 물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9조제1항 각 호에 해당하는 지역이어야 하며 ①건물 바닥면적 1만7664㎡ 확보 가능, ②공업용수 3120㎥/일 확보 가능, ③전기용량 1만300kW 및 전력량 492만4155kWh/월 사용 가능 ④폐수배출시설 1종 시설 설치 가능 ⑤ 2027년 이전 착공 가능 ⑥첨단 및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내 또는 반도체 제조 사업장과 30km 이내 지역 등 6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환경부는 후보지 공모 이후 관련 분야 전문가 등을 중심으로 입지선정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평가를 진행하고, 최적 후보지가 선정되면 주민 및 관계 행정기관 의견 수렴을 거쳐 ‘국가 초순수 플랫폼센터’의 최종 입지를 결정한다.

이승환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초순수 플랫폼센터를 유치하면 해당 지자체의 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가 초순수 경쟁력 강화 및 관련 산업 진흥을 위한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