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 덴마크 리콜에 되려 홍보효과… 구글 검색 역대 최고

덴마크에서 리콜한 불닭 제품. 연합뉴스

덴마크 정부가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제품 3종을 리콜(회수)한 이후 오히려 전 세계에서 불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구글 검색 트렌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불닭' 검색량은 이달에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검색량은 지난해 10월의 2배이며 지난해 3월의 4배 수준이다.

검색량이 최대였던 날은 덴마크의 리콜 발표 직후인 지난 12일이었다.

리콜 사태가 오히려 불닭을 홍보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도 지난 19일 "덴마크 판매 금지 조치로 불닭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덴마크 정부가 지난 11일 삼양식품의 핵불닭볶음면 3×스파이시(Spicy), 핵불닭볶음면 2×스파이시, 불닭볶음탕면을 현지 시장에서 회수하도록 하자 덴마크의 리콜 조치 이후 BBC, AP통신, AFP통신 등 외신이 이를 앞다퉈 보도하면서 불닭은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일부 기자들은 불닭을 직접 시식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삼양식품 측은 덴마크 리콜 사태 이후 불닭에 대한 관심도가 더욱 높아진 것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삼양식품은 국내 공인기관과 함께 캡사이신양을 측정한 뒤 지난 19일 덴마크 정부에 반박 의견서를 제출했다.

삼양식품은 제품 전체 중량이 아닌 액상 수프 중량만으로 캡사이신양을 계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