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어린이집 원생들, 72년 만에 유해 발굴 참전용사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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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원아들이 6·25전쟁 당시 전사하고 72년 만에 유해가 발굴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고(故) 김희정 중위 추모에 나섰다.
23일 경북 칠곡군에 따르면 왜관읍 천재어린이집 원생들이 고인을 추모하는 손편지를 작성해 유가족에게 전달했다.
천재어린이집 원생들은 고사리손으로 직접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며 김 중위를 추모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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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희정 중위에게 손편지도
[칠곡=뉴시스] 박홍식 기자 = "대한민국을 지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억하겠습니다"
어린이집 원아들이 6·25전쟁 당시 전사하고 72년 만에 유해가 발굴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고(故) 김희정 중위 추모에 나섰다.
23일 경북 칠곡군에 따르면 왜관읍 천재어린이집 원생들이 고인을 추모하는 손편지를 작성해 유가족에게 전달했다.
김 중위는 당시 백선엽 장군이 이끌던 육군 1사단 15연대 소속으로 1950년 다부동 전투에서 27세로 전사했다.
유해는 2022년 9월 가산면 응추리 뒷산에서 발굴돼 최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응추리 주민들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유가족에게 농산물을 보내는 등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천재어린이집 원생들은 고사리손으로 직접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며 김 중위를 추모하고 나섰다.
최윤준(7) 군은 "우리나라를 지키다 부모님도 보지 못하고 땅속에서 잠들어 계셔서 힘들었을 것 같다"며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태순 천재어린이집 원장은 "아이들이 눈물을 흘릴 정도로 참전 용사의 아픔을 동감하며 희생을 안타까워했다"라며 "미래세대가 어릴 때부터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hs64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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