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시한 왜건의 매력…볼보 V90 크로스컨트리 시승기

원성열 기자 2024. 6. 2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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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V90 크로스컨트리는 스웨디시 라이프스타일의 실용주의와 그 속에 담긴 드러내지 않는 럭셔리함을 가장 잘 보여준다.

미래지향적이고 날렵한 디자인이 특징인 수많은 크로스오버 모델을 뒤로하고 볼보 V90 크로스컨트리를 선택했다면 이유는 분명하다.

볼보 V90 크로스컨트리 역시 크로스오버 모델에 속하긴 하지만, 요즘 출시되는 도심형 크로스오버 모델들처럼 급진적인 디자인을 채택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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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V90 크로스컨트리. 사진 제공|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 V90 크로스컨트리는 스웨디시 라이프스타일의 실용주의와 그 속에 담긴 드러내지 않는 럭셔리함을 가장 잘 보여준다. 국내 시장에서 왜건은 비인기 차종이지만 V90 크로스컨트리만큼은 이 공식에서 완전히 벗어나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어떤 매력이 담겨 있을까. 서울에서 대구까지 왕복 600km 구간에서 V90 크로스컨트리 Ultimate 모델을 시승했다.
●클래식한 왜건 디자인의 매력
볼보 V90 크로스컨트리 2열 공간. 사진 제공|볼보자동차코리아
세단의 안락함은 포기할 수 없고, SUV의 활용성은 탐날 때 선택지는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미래지향적이고 날렵한 디자인이 특징인 수많은 크로스오버 모델을 뒤로하고 볼보 V90 크로스컨트리를 선택했다면 이유는 분명하다.

볼보 V90 크로스컨트리 역시 크로스오버 모델에 속하긴 하지만, 요즘 출시되는 도심형 크로스오버 모델들처럼 급진적인 디자인을 채택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침착하고 클래식한 정장을 차려입은 듯한 왜건 특유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그 안에서 조금 더 스타일리시해진 디자인 변화를 준 것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가족을 위한 충직함, 온·오프로드는 넘나드는 주행 능력, 안전한 차라는 듬직함이 디자인에서 고스란히 느껴진다.

●SUV의 장점 흡수한 탄탄한 주행 성능
볼보 V90 크로스컨트리. 사진 제공|볼보자동차코리아
디자인에서 느낌 만족감은 주행 성능에 대한 감탄으로 무리 없이 이어진다. V90 크로스컨트리에는 B5 AWD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탑재되어 있다.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차저 엔진에 48V 배터리를 결합했고, 8단 자동 변속기가 맞물려 있다. 최고 출력은 250마력, 최대 토크 35.7kg.m, 제로백(0-100km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7.4초다.

볼보의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시스템은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 모듈(ISGM)에서 발전한 전기로 리튬 이온 배터리를 충전하고, 엔진 시동 등의 동력을 보조해주는 것이 기본 구조다.

시동을 걸고 출발할 때의 부드러움은 완벽한 고급 세단에 가깝다. SUV 수준의 전면 시야를 확보하고 있으면서도, 세단의 안락함을 유지한다는 것이 왜건의 매력 중 하나다. 요철을 넘는 부드러움 고속 주행 시의 안락함 등은 전체적으로 균형이 뛰어난 편이다.

가속 페달을 깊게 밟으면 꽤 경쾌하고 치고 나간다. 사륜구동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고속 코너링과 고속 직진 주행에서의 안정감도 기대 이상이다. SUV 특유의 롤링이나 피칭을 싫어하는 운전자에게는 가장 이상적인 주행 질감이다. 세단의 주행 감성, 왜건 특유의 듬직한 스타일, SUV의 공간 활용성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유일무이한 선택지가 V90 크로스컨트리다.

연비도 기대 이상이다. 볼보의 B5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에서 하이브리드 차량 수준의 연비를 기대할 순 없지만 적어도 공인 복합 연비인 11km/L 연비는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서울에서 대구까지 왕복 600km 구간에서 기록한 실연비는 13.4km/L다. 80% 이상이 고속도로 주행이었음을 고려해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연비다.

볼보 V90 크로스컨트리에 탑재된 통합형 SKT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사진 제공|볼보자동차코리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매력도 빼놓을 수 없다. 인공지능 기반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볼보 티맵 인포테인먼트 2.0이 탑재되어 있는데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하는 ‘티맵 내비게이션’, 음성 인식 AI 비서 ‘누구 오토’, 다양한 차량용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는 ‘티맵 스토어’ 등을 통해 월등한 수준의 인포테인먼트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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