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타 차 단독 선두 양희영, 생애 첫 메이저 우승으로 올림픽 출전하나...고진영 공동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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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35)이 연이틀 선두를 지키며 시즌 첫 승과 함께 올림픽 출전의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기세다.
이로써 양희영은 대회 최종라운드만 남겨 놓은 채 2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서며 시즌 첫 승이자 자신의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양희영에 이어 미유 아마시타(일본), 로렌 하트리지가 중간합계 5언더파 207타로 공동 2위를 기록했고 대회 2라운드에서 양희영과 공동 선두였던 사라 슈멜젤(미국)이 이날 2타를 잃고 4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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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이태권 기자 = 양희영(35)이 연이틀 선두를 지키며 시즌 첫 승과 함께 올림픽 출전의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기세다.
양희영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새머미시 사할리 컨트리클럽(파72∙673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PMG PGA위민스 챔피언십(총상금 104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대회 사흘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연이틀 리더보드 맨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2위 그룹과는 2타차다.
대회 둘째날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공동 선두에 오른 양희영은 이날도 초반 7개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7번 홀(파4)에서는 티샷을 왼쪽으로 당겨치며 러프에 빠졌지만 세컨 샷으로 잘 빠져나온 뒤 세번째 샷을 핀 가까이 붙인 끝에 파를 만들어냈다.
이어진 8번 홀(파4)에서 파온에 실패한데 이어 2퍼트로 첫 보기를 기록한 양희영은 전반 마지막 홀(파3)에서 곧바로 버디로 만회하며 선두를 내주지 않고 반환점을 돌았다. 이후 2번째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양희영은 이후 16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17번 홀(파3)에서 장거리 퍼트를 성공시키며 이날 1타를 줄이고 단독 선두가 됐다.
이로써 양희영은 대회 최종라운드만 남겨 놓은 채 2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서며 시즌 첫 승이자 자신의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양희영은 LPGA투어 통산 5승을 기록하는 동안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다.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 첫 승을 올린다면 오는 8월 파리올림픽 출전도 확정짓게 된다.
양희영이 메이저 대회에서 대회 3라운드를 마치고 선두를 달린 것은 이번이 3번째다. 이전까지는 지난 2014년과 2015년 US여자오픈에서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았으나 우승으로 이어지지는 못했고 이번에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양희영은 지난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지킨 끝에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양희영은 생애 첫 메이저 우승 기회에 "훌륭한 선수들이 모두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을 봤다. 나도 그들을 보며 언제나 메이저 대회에서 경기하는 것을 꿈꾸고 열심히 노력했다. 아직 18홀이 남았지만 메이저 우승은 의미가 클 것 같다. 매 샷 집중하고 인내심을 갖고 남은 경기를 치르겠다"며 메이저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양희영에 이어 미유 아마시타(일본), 로렌 하트리지가 중간합계 5언더파 207타로 공동 2위를 기록했고 대회 2라운드에서 양희영과 공동 선두였던 사라 슈멜젤(미국)이 이날 2타를 잃고 4위로 밀려났다.
고진영(29∙솔레어)가 이날 1타를 잃고 히나코 시부노(일본), 렉시 톰슨(미국), 캐롤라인 잉글리스(미국),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릴리아 부(미국)등과 3언더파 213타를 기록하며 양희영에 4타 뒤진 공동 5위에서 마지막날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3타를 잃고 이븐파 216타 공동 14위로 밀려난 유해란(21∙다올금융그룹)이 마지막날 톱10 진입에 도전한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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