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PGA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서 사흘 연속 선두…4승 보인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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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22·나이키골프)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사흘 연속 선두를 지키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김주형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일랜드(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맞바꿔 5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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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도 선두에 2타 차 공동 4위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김주형(22·나이키골프)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사흘 연속 선두를 지키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김주형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일랜드(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맞바꿔 5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8언더파 192타를 적어낸 김주형은 공동 2위인 스코티 셰플러, 악샤이 바티아(이상 미국·17언더파 193타)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사흘 연속 선두를 지켰다.
PGA투어 통산 3승(2022년 윈덤 챔피언십, 2022·2023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을 기록 중인 김주형은 올 시즌은 5월까지 '톱10'에 한 번도 진입하지 못하는 등 부진을 겪었다. 그러나 이달 RBC 캐나다 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반등했고,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세계랭킹을 유지해 파리 올림픽 출전도 확정했다.
기세가 오른 김주형은 톱랭커들이 총출동한 이번 대회에서도 이틀째 물오른 샷 감을 과시하며 시즌 첫 우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4번 홀에서 3퍼트를 하는 바람에 보기로 시작한 김주형은 이후 연속 버디를 낚으며 타수를 줄였다. 5~6번홀 연속 버디 후 8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그는 후반에도 버디 3개를 더 잡아내며 선두를 사수했다.
김주형은 "우천 지연 후 그린과 페어웨이가 부드럽고 바람이 없어서 버디가 많이 나왔다"며 "리더보드는 잘 안 봤다. 공격적으로 공략한 덕분에 좋은 결과로 라운드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회 마지막 날 세계랭킹 1위인 셰플러와 우승을 놓고 경쟁한다. 셰플러는 이날 6타를 줄이며 김주형을 한 타 차로 추격했다.
김주형은 "다른 선수와의 경쟁보다 나 자신의 실행력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내일도 똑같은 게임 플랜을 갖고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리더보드가 빽빽한 경우 선두는 전혀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예상하고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면서 "내 플레이를 실행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세계랭킹 3위이자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잰더 쇼플리(미국)도 16언더파 194타(공동 4위)로 상위권에 자리했다.
임성재(26·CJ)는 2라운드 선전에 이어 이날도 무려 7타를 줄이며 16언더파 194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올 시즌 초만 해도 김주형과 함께 올림픽 출전이 유력했지만, 안병훈(33·CJ)에 랭킹을 추월당하며 티켓을 놓쳤다. 그래도 최근 5개 대회 중 3개 대회에서 '톱10'을 기록하는 등 좋은 샷감을 유지하고 있다.
임성재도 김주형과 2타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충분히 최종일 결과에 따라 우승을 겨룰 수 있다.
임성재는 "전체적으로 티샷이 다 만족스럽고, 아이언 샷도 원하는 위치로 잘 떨어져서 너무 편했다. 중요한 순간에 계속 버디가 나와서 끝까지 보기 없이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스코어를 보면서 욕심 부리고 치는 것보다 자신을 믿고 내가 원하는 코스 매니지먼트 하면서 잘 마무리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함께 출전한 김시우(29·CJ)는 중간합계 9언더파 201타로 공동 21위에 랭크됐다.
한편 캐머런 영(미국)은 이날 이글 2개, 버디 7개로 11언더파 59타를 쳐 '꿈의 타수'로 불리는 50대 타수를 적어내며 공동 10위로 올라섰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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