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증세 정책’ 항의 시위 참여한 청년 목숨 잃어…경찰의 강경 진압이 원인

박세종 기자 2024. 6. 23. 11: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케냐 정부의 증세 정책에 반대해 시위에 참가한 참가자 1명이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한다.

이 참가자는 21세의 청년 에반스 키라투로 밝혀졌으며, 나이로비에서 시위 도중 최루탄을 맞아 당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케냐 정부의 증세 정책에 반대해 시위에 참가한 참가자 1명이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한다.

정부의 증세 정책에 반대해 시위에 참가 중인 케냐 국민들. 연합뉴스


이 참가자는 21세의 청년 에반스 키라투로 밝혀졌으며, 나이로비에서 시위 도중 최루탄을 맞아 당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소식을 전한 케냐 인권위원회의 어니스트 코넬 대변인은 “단순히 높은 생활비에 항의했다는 이유로 젊은이가 목숨을 잃은 것은 비극적인 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같은 날 허벅지에 경찰의 총상을 입은 뒤 과다 출혈로 숨진 29세 청년 렉스 마사이에 이어 두 번째 사망 사례다.

시위는 지난 18일 나이로비 의회 근처에서 ‘의회를 점령하라’는 명목 아래 수백명 규모로 시작됐다. 이에 대통령실이 빵 등에 대한 부가가치세와 자동차세 등 몇몇 증세안을 철회했다. 하지만 재무부가 예산 삭감으로 인해 2천억 실링(약 2조2천억원)이 부족할 것이라고 경고했고 결국 정부가 다른 세금으로 이를 충당하기 위해 조치를 취하자 시위가 전역으로 확산됐다.

한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결집한 케냐의 Z세대(1990년대 중후반~2000년대 초반생)가 주도한 이번 시위는 대체로 평화롭게 진행됐지만,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 일부는 총기를 사용하는 등의 강경 진압을 진행했다고 인권단체 국제엠네스티(AI)는 주장하고 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