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역직구 1위는 홍콩…중화권 비중이 82%

유예림 기자 2024. 6. 2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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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국내 이커머스를 통해 한국산 제품을 구매하는 이른바 '역직구'가 가장 활발한 국가는 홍콩인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이 운영하는 역직구몰 '글로벌샵'의 올해 5월까지 국가별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홍콩이 51%로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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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G마켓

해외에서 국내 이커머스를 통해 한국산 제품을 구매하는 이른바 '역직구'가 가장 활발한 국가는 홍콩인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이 운영하는 역직구몰 '글로벌샵'의 올해 5월까지 국가별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홍콩이 51%로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만이 25%로 두 번째로 비중이 높았다. 이어 미국(9%), 싱가포르(4%), 마카오(3%) 순으로 나타났다.

역직구 수출국 빅5 가운데 4곳이 중화권으로 전체 매출의 82%를 차지했다. G마켓은 알리, 테무 등 C-커머스가 국내 시장에 진입하는 상황에서 중화권에선 K-제품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호주,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태국, 영국, 폴란드 등 여러 국가에서 G마켓 글로벌샵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에서 가장 많이 찾은 품목은 유아용품으로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했다. 이중 유아용 매트는 개별 상품군 중 매출 1위 품목에 꼽혔다. 유아용 안전용품, 유아용 간식(음료) 등도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뷰티 제품군도 매출의 18%를 차지하며 두 번째로 비중이 높았다. 미샤, 에뛰드 등 로드샵 브랜드들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이어 패션(13%), K-POP(13%), 건강·의료(8%) 제품 순으로 해외 고객이 많이 찾았다.

G마켓은 국내 이커머스 가운데 유일하게 역직구 플랫폼인 글로벌샵을 운영하고 있다. 2006년 영문샵을 업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였고 2013년에는 중문샵을 열었다.

G마켓은 글로벌샵 외에도 해외 유명 이커머스와 협업을 통해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몽골 최대 이커머스인 '쇼피(Shoppy)'와 제휴를 맺고 제품 약 30만개를 몽골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이밖에 일본의 큐텐(Qoo10)과 라쿠텐(Rakuten), 유럽권 인기 플랫폼 줌(JOOM)과도 협업해 G마켓 인기 제품을 현지에 선보이고 있다.

정소미 G마켓 글로벌샵 팀장은 "해외 고객이 다양한 국내 제품을 접하면서 K트렌드를 엿보고 바로 구매까지 할 수 있는 유일한 플랫폼"이라며 "진입장벽이 낮은 오픈마켓 형태여서 해외 판매 경험이 없는 판매자들도 손쉽게 해외 시장을 두드릴 수 있는 온라인 수출 창구 기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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