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대통령에 할 말 하는 사람이 대표 돼야"

"한동훈·원희룡·나경원 대선으로…당 대표는 내가 적임"

▲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21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용현시장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한 윤상현 의원이 “민심이 윤심(尹心·윤 대통령 의중)이 되도록 대통령에 할 말 하는 대표가 돼야 한다”며 자신이 당 대표로 적임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기는 당이 되려면 당이 분열하면 안 되고, 대통령과 당이 갈등하면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는 2026년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고 2027년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 기반을 만들 당 대표를 뽑는 대회”라며 “무엇보다 당 대표가 최고의 선거 전략가여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당 대표는 대통령과 깊은 신뢰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민심과 당심을 오해 없이 전달할 수 있다”며 “이번 당 대표는 우리 당에서 쭉 성장해 승리의 기쁨과 패배의 아픔을 당원들과 함께 겪은 분이 맡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누가 공천 위협 앞에서도 용기 있게 수도권 위기론을 꾸준히 말했나. 누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뺄셈 정치’는 안 된다고 용기 있게 목소리 냈나”라며 “누가 수도권 최전방에서 다섯 번이나 민주당과 싸워 이겼나”라고 라며 자신의 정치 이력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상현이 민주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대표다. ‘언더독’(선거에서 열세에 있는 약자를 뜻하는 말) 윤상현이 이기면 가장 놀라운 뉴스가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윤 의원은 당권주자인 한 전 위원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나경원 의원을 향해 “홍준표, 오세훈, 안철수, 유승민과 함께 (대표 선거가 아니라) 대선 경선에 참여하는 게 당을 위해서도, 자신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