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뷸런스가 마약 배달하는 ‘이 나라’...마피아가 인수한 병원, 범죄소굴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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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앰뷸런스가 코카인을 배달하고, 의사가 보험사기용 가짜보고서를 작성했고, 암살자를 위해 살인용 키트를 제공했다.
이탈리아에서 범죄조직 마피아가 병원을 인수한 뒤 벌어진 일이다.
22일(현지시간) 더타임스는 이탈리아 나폴리의 산 지오반니 보스코 병원이 마피아에 인수된 뒤 범죄에 악용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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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조직 마피아가 병원 인수
마약유통에 암살키트까지 제공
출소한 조직원들 대거 위장취업
22일(현지시간) 더타임스는 이탈리아 나폴리의 산 지오반니 보스코 병원이 마피아에 인수된 뒤 범죄에 악용됐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의 법관은 마피아를 ‘반국가단체’로 지칭하며 ▲병원 마약거래▲현금뒷돈으로 치료순서 변경 ▲보험사기용 가짜 진단서작성 ▲구급차의 코카인 배달 등 각종 범죄에 노출됐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병원 약품을 활용해 청부살인용 ‘키트’까지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더타임스에 따르면, 이탈리아 수사당국은 마피아가 병원을 인수하면 어떻게 되는지 481페이지에 달하는 수사자료를 공개하며 관련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마피아들은 이탈리아 정부가 전과자들이 의료서비스 분야 취업이 가능하도록 법을 개정한 뒤 ‘우연찮게’ 그때부터 병원을 인수하고, 병원에는 갓 출소한 마피아들의 취업이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마피아들은 출근도 하지 않고 월급을 받아갔으며, 병원에 있는 카페, 피자집, 청소, 주차장운영 등 각종 이권사업을 휩쓸었다. 병원 영안실도 마피아와 연계된 장례업체만 사업을 할 수있도록 했다.
이같은 이권행태를 모르고 업무를 진행했던 병원직원들은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더타임스에 따르면, 나폴리시 보건당국은 마피아의 통치에도 병원의 서비스기준이 잘 유지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병원에는 쥐가 창궐하고, 쓰레기 자루가 병원복도에 방치되는 등 환자들이 위험에 방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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