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간판 오상욱, 파리올림픽 앞두고 분위기 전환…5년만의 亞선수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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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펜싱의 간판스타 오상욱(28·대전광역시청)이 2024파리올림픽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오상욱은 23일(한국시간) 쿠웨이트시티에서 열린 2024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선천펑(중국)을 15-9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상욱은 5월 스페인 마드리드 사브르 월드컵 16강전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번 대회 우승으로 파리올림픽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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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욱은 23일(한국시간) 쿠웨이트시티에서 열린 2024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선천펑(중국)을 15-9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9년 일본 지바대회 이후 5년만의 아시아선수권대회 정상 복귀다.
오상욱은 16강전부터 경기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며 순항했다. 16강전에서 대표팀 동료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을 15-7로 꺾은 데 이어 8강전에선 주리딘 코디로프(우즈베키스탄)를 15-11로 따돌렸다. 준결승전에서도 모하마드 라바리(이란)를 15-5로 가볍게 누르고 결승에 올라 당당히 우승을 거머쥐었다.
오상욱은 5월 스페인 마드리드 사브르 월드컵 16강전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번 대회 우승으로 파리올림픽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 산드로 바자제(조지아), 아론 실라지(헝가리) 등 강자들과 싸워야 하는 올림픽은 더욱 험난한 무대지만, 2020도쿄올림픽 개인전 8강 탈락의 아쉬움을 씻어야 한다는 의욕이 상당하다. 당시 오상욱에게 아픔을 안겼던 선수가 바로 바자제다. 오상욱은 “스페인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이를 밑거름 삼아 운동한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와서 더 기쁘다”고 밝혔다.
펜싱대표팀은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도 메달을 추가했다. 송세라(31·부산광역시청)와 강영미(39·광주광역시 서구청)가 나란히 동메달을 따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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